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에게 러시아와 정보를 공유할 "완전한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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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이 지난주 러시아 정부 당국자들과의 회동에서 "고급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는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다. 정부 관계자들이 해당 보도를 부인하려 했던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날 아침,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에게는 원하는 모든 정보를 공유할 "완전한 권리"가 있다고 선언했다.

"대통령으로서 나는 테러리즘과 여객기 안전에 관한 팩트를 러시아와 (공식 일정으로 예정되어 있던 백악관 회동에서) 공유하길 원했고, 나에게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완전한 권리가 있다. 인도주의적 이유에 더해 나는 러시아가 이슬람국가 및 테러리즘을 상대로 한 전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고 싶었다."

donald trump

하루 전인 15일,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및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 세르게이 키슬략과의 백악관 회동에서 트럼프가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정보원을 위협에 처하게 하는" 정보를 유출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중요 정보수집 역량을 위협할 수 있다는 당국자들의 요구에 따라" 트럼프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에게 유출한 정보가 무엇인지 보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P 기사와는 별도로 NYT버즈피드 역시 트럼프가 고급 기밀 정보를 러시아에 유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해당 보도를 모두 부인했다.

맥마스터는 "어떠한 정보 소스나 취득 수단, 군사작전 관련 기밀도 공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초 WP 기사에 트럼프가 정보 소스나 취득 수단을 공유했다는 내용은 없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의원들조차 우려를 표할 만큼 충격적인 이 보도는 트럼프와 러시아 정부와의 연루 의혹에 대해 조사가 긴밀히 진행되는 도중에 나왔다.

트럼프는 러시아 정부 당국자들과 회동을 갖기 하루 전, 자신의 선거 캠프 측이 러시아 정부와 공모해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수사하던 FBI의 국장 제임스 코미를 전격 해임했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Donald Trump Says He Has The Right To Share Info With The Russian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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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외무장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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