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IS 관련 기밀을 러시아에 유출했다. 이걸 보도한 워싱턴포스트는 기밀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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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TRUMP RUSSIA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by phone with Russia's President Vladimir Putin in the Oval Office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January 28, 2017. REUTERS/Jonathan Ernst | Jonathan Ernst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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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의 구상에 대한 "고급 기밀을 유출했다"고 보도한 워싱턴포스트(WP)가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보다 훨씬 더 높은 자제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WP의 해당 기사 중 일부분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정보를 공개할 경우 중요 정보수집 역량을 위협할 수 있다는 당국자들의 요구에 따라 도시 이름을 포함한 이 구상의 구체적 내용 대부분을 공개하지 않는다." (워싱턴포스트 5월15일)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와 미국 주재 러시아대사 세르게이 키슬략에게 유출한 정보는 미국의 파트너로부터 제공된 것이며, "너무 민감한 내용"이라는 이유로 "동맹국들은 물론 미국 정부 내에서도 엄격히 (공유가) 제한됐던" 것들이었다. WP는 트럼프의 이 같은 유출 행위가 해당 정보 공유를 허락하지 않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미국의 파트너와의 향후 협력 관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을 지낸 네드 프라이스는 15일 저녁 MSNBC에 출연해 (언론사인) WP가 "기밀 정보를 보호하는 데 있어 대통령보다 훨씬 유능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매셔블에서 일했던 짐 로버츠는 언론사가 대통령보다 "더 책임감 있게" 행동했다고 적었다.

WP 기사와는 별도로 NYT버즈피드 역시 트럼프가 고급 기밀 정보를 러시아에 유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백악관은 WP의 이 충격적인 보도를 부인했다.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어떠한 정보 소스나 취득 수단, 군사작전 관련 기밀도 공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초 WP 기사에 트럼프가 정보 소스나 취득 수단을 공유했다는 내용은 없었다.

WP의 그렉 밀러 기자는 CNN에 백악관이 "이 보도의 파장을 축소하기 위해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보도에 대해 "완벽하게" 자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의 대선개입 연루 의혹과 자신의 연관성을 수사하던 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을 해임한 바로 다음 날, 러시아 라브로프 장관과 키슬략 대사를 만났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Washington Post Withheld Secret ISIS Plot Details Trump Reportedly Gave To Russian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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