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LGBT 단체가 체첸의 게이 남성 42명을 구했다고 주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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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HEN GAY
MADRID, SPAIN - 2017/04/25: A man holds a picture of Vladimir Putin as he takes part in a protest in Madrid against the persecution of gay men in Chechnya. (Photo by Jorge Sanz García/Pacific Press/LightRocket via Getty Images) | Pacific Press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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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러시아인들의 포용과 보호를 위해 싸우는 LGBTQ 인권단체 러시아 LGBT 네트워크는 체첸에서 박해 받는 게이 남성 42명의 탈출을 돕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몇 달 동안 게이 남성들이 체첸에서 정부, 심지어 자기 가족들에 의해 강제 수용소에 억류되어 고문 받고 살해 당하기까지 한다는 충격적인 보도들이 있었다.

러시아 LGBT 네트워크는 자신들의 기금을 사용해 도와달라고 전화한 게이 남성들이 체첸에서 탈출해 러시아에 정착하는 것을 돕는다고 한다. 러시아 매체가 게이 남성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작년부터 위기가 시작되었으며, 총 80통의 도움 요청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42명을 구출했다. 피난을 돕는 것 외에도 임시 거주처, 의료 지원, 심리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러시아 LGBT 네트워크 대변인이 허프포스트에 밝혔다. 자신들이 구해낸 피해자들을 전세계 여러 곳에 재정착시키려 한다고 전했다. “체첸 게이 난민들을 받아줄 국가가 어디인지 파악 중이다.”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변인의 이름은 익명으로 하길 원했다. “해외 당국 및 NGO들과 가능성을 교섭하고 있다. 피해자들을 최대한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체첸을 떠난 사람의 가족들이 이미 그들을 찾고 있다는 강한 증거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체첸의 게이 처벌에 대해 아직 발언하지 않았지만, 앙겔라 메르켈 등의 지도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개입을 촉구했다. 러시아 LGBT 네트워크는 다른 외국 정부와 고위 공직자들에게 목소리를 내고 체첸의 게이들을 도우라고 요구하고 있다.

“모든 국가들이 체첸에서 탈출한 LGBT를 받겠다고 밝히지 않았다. 우리는 전세계 정부 대표와 인권 활동가들이 체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반응하라고 러시아 당국에 요구하길 촉구한다. 이 일에 대해 침묵을 지켜오던 러시아 공직자들은 지난 달에 체첸의 상황에 대해 공개 발언을 했으며 편견없는 수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건은 국제적 관심을 계속 받아야 한다. 그래야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

러시아 역시 냉혹한 반 게이의 역사가 있다. 소치 올림픽 때 ‘반 게이 프로파간다’ 법제화와 친 게이 셀러브리티 금지 등이 세계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올해 4월에 람잔 카디로프 체첸 대통령 대변인은 인터팩스에 “체첸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을 체포하거나 억압할 수는 없다”며, 게이에 대해서는 “만약 체첸에 그런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경찰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가족들이 그들을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보낼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5월 4일에 ‘체첸에서의 게이 고문과 처형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2백만명 이상이 서명한 청원서를 전달하려던 활동가 5명이 모스크바에 억류되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국제 앰네스티와 Change.org 등 주요 인권 단체들 역시 청원서에 서명을 받고 있다.

러시아 LGBT 네트워크는 각자 자기의 정부에 체첸 수사를 요구하라고 전세계인들에게 부탁하고 있다.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다면 hotline@lgbtnet.org 로 연락달라고 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Russian LGBT Network Claims To Have Saved 42 Chechen Gay Me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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