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부정하는 기자 때문에 구독을 끊은 독자들에게 뉴욕타임스 발행인이 편지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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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TIMES NEWSPAPER
People line up for taxi across the street from the New York Times head office in New York, February 7, 2013. The New York Times Co, on Thursday, reported higher quarterly revenue as more people paid for its digital newspapers, and its shares jumped 11 percent. REUTERS/Carlo Allegri (UNITED STATES - Tags: BUSINESS MEDI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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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의 아서 설즈버거 주니어 발행인은 브렛 스티븐스 고용 후 구독을 끊은 독자들에게 ‘개인적 편지’를 보냈다. 스티븐스는 월 스트리트 저널 출신이며, 주류 기후 과학을 부정한다.

5월 12일 금요일 오후에 아서 설즈버거 주니어는 메일을 보내 뉴욕타임스가 스티븐스를 고용한 것에 대한 ‘맥락을 더 알리고’ 싶다고 했다. 폴리티코가 이 메일을 먼저 보도했으며, 구독을 취소한 예전 독자가 허프포스트에 전달했다. 스티븐스 때문에 구독을 끊겠다고 한 독자들 전부에게 보낸 메일로 보인다.

“첫째, 딘 바켓 편집장이 이끄는 타임스의 뉴스룸은 오피니언 부서와는 별도로 기능하며, 기후 변화를 다루는 기자와 에디터 팀을 확 키웠다는 사실을 강조할 만하다. 이보다 더 필수적인 주제는 없다.”

설즈버거는 뉴욕타임스가 기후 변화를 다룬 예를 몇 가지 더 들며, 타임스는 ‘교양과 상상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달에 ‘기후 불가지론자’를 자처하는 보수적인 컬럼니스트 브렛 스티븐스를 채용했다. 진실을 싣는다는 타임스의 목표에 반하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교의 기후학자 마이클 E. 맨은 구독을 해지하자며 #ShowYourCancellation 운동을 시작했고, 이에 동참한 독자들이 있었다.

‘완전히 확실한 기후’라는 첫 컬럼에서 스티븐스는 지구의 온도가 1880년 이후 화씨 1.5도 상승한 것은 ‘완만하다’고 했다. 복스는 최근 스티븐스를 가리켜 ‘기후 변화 헛소리꾼’이라고 했다. 맨 등의 주요 기후학자들은 스티븐스가 기후 변화에 대해 ‘부정확하고 호도하는’ 발언을 내게 한 타임스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뉴욕타임스는 스티븐스의 채용을 변호했으며, 설즈버거도 이번 이메일에서 타임스의 논평란은 “열린 마음과 지식을 지닌 기고자와 독자들이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토론하는 독립적이고 확고한 포럼”이라며 변호했다. 또한 “브렛 스티븐스와 같은 원칙과 독립적인 보수 작가가 우리 팀에 들어온 것은 큰 행운”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설즈버거의 이메일 일부다.

우리의 편집 에디터 제임스 베넷과 나는 우리의 상정에 도전하고 우리의 입장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이런 논의가 우리 모두의 작업을 더 날카롭게 만들고 독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타임스가 해명을 낼 거라는 뜻은 아니다. 편견을 부추기거나 우리 세계에 대한 기본적 진실을 부정하는 등의 일부 시각은 환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여러 해 동안 우리는 정직하고 지적인 목소리들로 우리의 논의의 질을 높이려 하며, 그중에는 현재 우리 지면에 잘 반영되지 않고 있는 목소리도 있다. 타임스를 앞으로도 계속 읽는다면 그런 목소리들을 접하게 될 것이다. 외부기고가 뿐 아니라 새로 채용한 컬럼니스트들의 목소리도 있을 것이다.

과거에 우리 언론에 보내준 지지를 고맙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지해 줄 것을 고려하길 바란다. 타임스는 언제나 여러분을 환영하고, opinion.feedback@nytimes.com을 통해 피드백을 기꺼이 받는다.

스티븐스를 채용한 후 구독을 취소한 사람들 중 그 이유로 스티븐스를 꼽은 사람은 6%가 되지 않는다고 뉴욕타임스 대변인이 폴리티코의 하다스 골드에게 말했다.

실제로 구독을 취소한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맨, 기후학자 캐서린 헤이호, 기타 수십 명의 과학자들은 이번 달에 공개 서신을 통해 기자들에게 하듯 사설 작가들에게도 엄격한 팩트 체크를 적용할 것을 타임스에 요구했다.

“신문의 어느 지면에 실리든 팩트는 팩트다.” 그들의 요구다.

허핑턴포스트US의 NYT Publisher Writes To Those Who Ditched Subscriptions Over Bret Stephen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