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도 '문재인 정부의 탄생'을 언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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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61)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증거도 없이 의혹만 만들어낸다면서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최씨는 "정의의 사회,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대통령도 새로 탄생했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제대로 밝히고 죄를 받을 것은 받아야지 의혹 보도만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40년 지기' 박근혜 전 대통령(65)에 대해서도 "철저하시고 정확하신 분"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을 어려워하고 존경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익을 취할 분이 아니다"며 적극 방어했다.

최씨는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자신의 뇌물 사건 재판 말미 발언권을 얻어 "특검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일부 증언만 갖고 얘기한다. 정확한 증거를 대야 한다"고 특검의 공소사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씨는 "(정)유라는 삼성 지원을 받기 위해 독일로 간 것이 아니다.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의견을 내 삼성승마단에 유연이를 넣자고 했던 것이지 제가 삼성을 움직였다는 것은 특검이 잘못 (판단)하신 것이다"면서 "정확히 알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삼성의 승마 지원 금액 전부를 제가 받았다고 하면 안된다. 그 돈을 내놓으라면 지금도 내놓을 것이다"면서 "유연이가 탔던 말들도 삼성이 자기들 이름으로 하고 보험도 차량도 자기들이 케어한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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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 관련 뇌물공여 등과 관련한 13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특히 앞서 재판부가 최씨의 뇌물 혐의와 관련해 특검의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등 77억9735만원 상당의 재산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인 것과 관련해 "(삼성 지원 금액은) 저희 것이 아니라 추징할 게 아닌데 추징했다"며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통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삼성의 지원을 받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는 영재센터 김모 팀장의 진술에 대해서도 "김씨가 나에 대해 아는게 없다. (사업계획서를) 박 전 대통령에게 보냈다는 사실을 있을 수 없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굉장히 어려워하고 존경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익을 취할 분 아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아무리 도둑이라도 도둑으로 몰고가는 방법이 있는 것이지 저를 파렴치하게 몰고가면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없다"면서 "박 전 대통령과 자꾸 연결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철저하고 정확하신 분이다. 돈을 직접 낼 수 없어 (내가 대신 내고) 항상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삼성에서 뇌물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면서 "코어스포츠 역시 페이퍼컴퍼니가 아니다. 독일에서 회사 만들어주는 제도가 있어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특검의 반박

최씨의 주장에 특검은 "객관적인 물증을 통해 공소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면서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진료비, 옷값에 대한 모든 계산서를 피고인이 받았다는 부분 역시 피고인과 박 전 대통령의 관계에 대한 하나의 진술로서 의미가 있다"고 반박했다.

영재센터 김 팀장이 최씨에게 사업계획서를 전달한 경위에 대해서도 "지난해 2월 나라시택시라는 대리운전 택시를 통해 최씨에게 줬다는 것이지 청와대에 줬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인쇄물 출력시기, 대리운전 기사와의 통화내역 등을 통해 입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영재센터의 사업계획서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받지 못했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저희가 이 사업계획서를 알게된 경위가 이재용 측에서 청와대에서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며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면서 "삼성 측 관계자들의 수령 경위에 대해서 저희 공소사실과 일치하는 진술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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