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종말은 바로 이렇게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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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People cheer as U.S. President Donald Trump appears on stage at a rally in Harrisburg, Pennsylvania, U.S. April 29, 2017. REUTERS/Carlo Allegri TPX IMAGES OF THE DAY | Carlo Allegri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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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를 탄핵할 근거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이제 없다. 자신의 당보다 국가를 더 중시할 공화당원들이 얼마나 나서느냐의 문제다.

제임스 코미 FBI 전 국장을 해임한 것에 대해 트럼프가 지난 주에 했던 발언은 트럼프가 사법 방해를 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된다. 이는 리처드 M. 닉슨과 빌 클린턴 탄핵 시도 당시 중요한 기소 근거가 되었다.

닉슨 탄핵의 근거가 되었던 것이 워터게이트 건물 난입이었고, 클린턴의 경우 백악관에서 인턴과 했던 섹스에 대해 대배심에 거짓말한 것이었다는 걸 떠올려 봐야 한다.

트럼프의 사법 방해는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 트럼프나 그의 보좌관들이 러시아와 손을 잡고 대선에 개입했는지에 대한,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상 가장 직접적인 공격에 대한 수사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목요일에 NBC 뉴스의 레스터 홀트와 코미 해임에 대해 인터뷰하며 트럼프는 “나는 제안이 없어도 해임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코미와 개인적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자신이 수사 대상인지 말하라고 압박했다는 말도 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의 러시아의 영향에 대한 진행 중인 수사는 코미 해임 전에 고려했던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트럼프 측과 손을 잡고 협력했을 가능성이 이 수사의 대상 중 하나였다.

“그리고 사실 내가 해임해버리자고 결정했을 때, 나는 내 자신에게 ‘트럼프와 러시아 이야기는 날조된 것이고, 민주당이 선거에 진 핑계로 대는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말이다.

법률은 합리적이고 명확하다. 트럼프가 수사를 피하기 위해 코미를 제거했다면 그건 사법 방해다. 탄핵 사유가 된다.

금요일에 트럼프는 코미가 “언론에 말믈 흘리기 전에 우리 대화의 ‘테이프’가 없길 바라는 게 좋을 것이다!”라고 트위터에 썼다.

여기에 대한 법률도 명확하다. 의회나 형법 절차에서 증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의 입을 막으려 하거나, 겁을 주거나, 영향을 주는 것 역시 사법 방해다. 그리고 탄핵 사유가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하원 다수가 탄핵 소추를 하기로 결정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즉 현재 의회에서 공화당 의원 22명이 민주당 하원 의원들과 손을 잡고 하원의장을 압박하여 탄핵 법안을 고려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현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대략 0에 가깝다.

그러므로 트럼프가 러시아 측과 손을 잡고 2016년 대선에 개입했다는 ‘스모킹 건’, 즉 명백한 증거가 나타나지 않으면 트럼프의 운명은 2018년 중간 선거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선거들은 18개월도 남지 않았다. 미국 정치에선 긴 시간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인 지금으로선 영원이나 마찬가지인 시간이다.

그러나 다른 가능성이 있다.

내 경험상, 선출직 공무원 대부분은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미국 공공을 위해 옳다고 여기는 일을 하는 것, 그리고 재선되는 것이다(꼭 이 순서대로는 아니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떨어지면(특히 공화당원과 무소속들 사이에서) 공화당 하원의원 22명 정도는 2018년 중간 선거 전에 그를 제거하는 게 자신의 재선 확률을 높일 거라고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

폴 라이언 등 하원 공화당 지도부 역시 비슷한 계산을 하여, 탄핵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

대부분의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트럼프보다는 마이크 펜스 대통령을 더 좋아한다. “펜스는 예측 가능한 보수주의자다. 트럼프는 예측 불가능한 병적인 자기 중심주의자다. 우리들 대부분은 펜스가 더 편하다.”라고 몇 달 전에 내게 말한 의원도 있었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계속 내려갈 가능성도 크다. 첫째, 그는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가장 큰 적이라는 걸 보여주었다. 일이 비교적 잘 풀려 갈 때조차 그는 논란을 일으키려는 괴상한 의도를 가지는 것 같다. 그리고 문제를 자초할 발언을 하거나 트위터에 쓴다.

경제 문제도 있다. 부양책은 2009년에 시작되었으니 이제 아주 오래되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제 둔화나 불경기가 올 때가 되었다. 정당하든 아니든, 미국인들이 직업을 잃으면 대통령이 원망을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의 기질이나 성격을 갖지 않았다. 이 사실은 분명하지만, 이것만으로 해임할 수는 없다.

더 이상 그를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많아질 때, 그는 해임될 것이다.

그리고 탄핵 절차 중에 트럼프가 엄청나게 어리석은 짓을 했다는 게 밝혀질 수도 있다. 로저 스톤 같은 그의 선본의 쓰레기들에게 2016년 대선에 개입하려는 러시아 정보국의 계획을 시행하라고 허가를 내렸다든가, 하는 것 말이다.

하원에서 탄핵한다. 상원에서 승인한다. 그것이 트럼프의 종말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 End Of Trump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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