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발견한 놀라운 사실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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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발탁돼 앞으로 청와대와 국회의 소통을 담당하게 된 전병헌 전 의원은 인사말에서 놀라운 사실 하나를 상기시켰다.

"그동안 '당청관계'란 말은 있었지만 국회와 청와대의 관계를 말하는 '국청관계'라는 말은 단어조차 없었지 않나라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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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관계'는 여당과 청와대의 관계를 표현하는 단어로 그동안 널리 사용되어 왔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이 관계는 수직적인 경우가 많았다.

박근혜 정부의 경우, 당청관계는 꽤 오랫동안 살얼음판을 걷는 듯 했다. 특히 유승민 원내대표가 강제로 쫓겨나듯 사퇴하자 '찍히면 죽는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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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당청관계'라는 단어에 '야당'은 아예 빠져있는 것.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야당 대표들과 대화를 거의 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조선일보마저 걱정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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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석은 '국청관계'를 언급하며 앞으로 청와대가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대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 국회는 청와대가 일방적 협조를 강요한다고 여겨왔고, 청와대는 국회가 합리적인 견제를 넘어서 불필요한 적대적 자세를 가진다고 여겨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 경제와 안보위기로 나라가 매우 어렵고, 정치환경도 5당 체제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해서 이제 막 출범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 앞에 참 많은 어려움이 놓여있다, 이런 지적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초유의 환경이 오히려 우리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여당과 야당들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얼마나 합리적인 자세로 협력할 수 있는지 국민여러분들께서 실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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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석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나 야당이나) 나라의 발전을 위한 서로의 생각과 방식이 다를 뿐 목적은 똑같다"며 "같은 목적을 잘 이끌어내려는 노력이 협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수석의 포부대로라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에서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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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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