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여학생 기숙사에 괴한이 침입해 학생을 폭행한 사건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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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의 여학생 생활관에 괴한이 침입해 폭행을 가한 후 달아나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고 SBS 등이 전했다.

SBS에 따르면 괴한은 어제(13일) 새벽 0시 20분 쯤 중앙대학교 여학생 생활관에 침임해 자고 있던 학생을 깨워 입을 막고 칼로 위협을 가했으나 학생이 강하게 저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고 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괴한은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 경찰은 CCTV를 바탕으로 베이지색 반팔 티셔츠에 어두운색 계통의 반바지를 입은 170㎝정도의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으나 아직 검거하지 못했다.

KBS에 따르면 괴한이 방충망을 찢고 기숙사 안으로 침임할 수 있었던 데는 학교 측의 안이한 보안 의식에 큰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층인데 방범창도 없었고, CCTV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중략) 재학생 증언 : "학교가 외진 곳에 있어서 안 그래도 어두컴컴하고 그런데.. 그 기숙사 창문이 그렇게 높지가 않은데 방범창이 없어가지고." -KBS(5월 13일)

이에 페이스북 '중앙대학교 메신저 Blue Mir'(개인 운영) 등은 안성캠퍼스의 열악한 보안 시스템이 그 원인이라고 성토했다.

이번 사건은 1차적으로, 외부에 완전히 개방돼 있는 안성캠퍼스 저층기숙사에 방범창 하나 설치돼 있지 않음이 그 첫 번째 원인입니다. 고작 방'충'망 하나 있는 1층 창문은, 범죄자가 간단한 절단 도구(가위, 칼) 하나만 있으면 식은 죽 먹기로 찢고 들어오기 좋은 구조입니다. 그렇다고 학교 자체가 외부와 어느정도 단절돼 있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개방돼 있다 싶을 정도인데 어떻게 최소한 1층만이라도 방범창 설치를 아예 안 해놓았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중략)
두 번째는 넓은 캠퍼스에 비해 매우 열악한 보안 및 치안 시스템 입니다. 안성캠은 정문에만 작은 초소가 있을 뿐, 학교로 들어올 수 있는 그밖의 여러 입구엔 초소가 아예 없는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입니다. 수상한 차림새의 외부인이 늦은 시간 마음대로 들어와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게 돼 있으며, 캠퍼스 내 순찰 인력도 매우 적어 (예대 특성상)늦은 밤 실습을 끝내고 기숙사 혹은 자취방에 귀가하는 길이 매우 위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략)
세 번째는 주변 환경 문제 입니다. 안성캠 후문으로 나가면 내리, 거기서 도로 하나 건너면 외리라는 곳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외리 쪽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체류 중인 곳이라, 각종 범죄에 취약하고 실제로 여러번의 크고 작은 범죄가 발생해 왔다고 합니다. -중앙대학교 메신저 페이스북 페이지(5월 13일)

SBS는 학생들이 밤새 불안함에 떨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