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에 이제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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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President Moon Jae-in and his wife Kim Jung-sook bow to greet to neighborhood residents as they arrive at the presidential Blue House in Seoul, South Korea May 10, 2017. REUTERS/Kim Kyung-Hoon | Kim Kyung Hoon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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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문 대통령 취임 나흘째인 13일 청와대 관저에 정식 입주했다.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주민들과 '아쉬운 작별'을 나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사흘간의 출퇴근 기간동안 시민들과 살갑게 인사를 나누고 '셀카'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는 '소탈한 행보'로 주목받았다.

이날 이사 및 주민들과의 작별인사는 모두 영부인이 도맡았다.

문 대통령은 아침 일찍 이번 대선기간 내내 자신을 담당했던 '마크맨' 기자들과 함께 북악산 등산을 한 뒤 청와대에 머물렀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5시17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를 떠나 6시5분쯤 청와대 관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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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떠나기 전 영 부인은 주민들과 10여분간 짧은 작별인사를 나눴다. 사저 주변에서는 주민과 지지자 등 30여명이 영부인을 기다렸다.

영부인은 사저에서 직접 검은색 여행용 트렁크를 갖고 내려와 승용차에 실은 뒤 경비아저씨 등과 인사를 나눴다.

영부인은 주민들에게 "잘하겠다. 여기 이사와 좋은 일이 생겨 저도 참 좋다"며 "이사 오는 날도 나무가 다 어는 굉장히 추운 날이었다. 그래도 여기 계신 분들이 좋아하고 인사하고 그래서 마음이 훈훈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탁물이 오면 저한테 연락주세요. 오늘 세탁물을 보내서 며칠 내로 올거예요"라고 주민들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주민 및 지지자들의 쏟아지는 셀카 요청에 응하는 한편 한 민원인이 다가와 하소연을 하자 이야기를 듣고 포옹해주기도 했다.

또 윗집에 사는 이웃 할머니가 내려와 "청와대 가시면 못볼까봐 왔어"라고 하자 "왜 못봐, 또 온다니까"라고도 했다.

할머니가 다시 "당선됐을 때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라고 하자 영부인은 "건강하세요, 또 올게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후 차량에 탑승한 김 여사가 창문을 내리고 주민 및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자 주민들은 박수로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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