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언론 브리핑 중단"하겠다며 기자들을 위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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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전(현지시각) 언론 브리핑을 중단하겠다며 기자들을 위협했다.

어쩌면 향후 모든 '언론 브리핑'을 취소하고 서면 자료를 배포하는 것이 정확성을 기하는 데 최선일 수도 있다.

'가짜 언론'은 오늘 시간 외 근무를 하고 있다!

트럼프는 언론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을 비판한 후 이런 트윗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을 비롯해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은 코미 전 국장의 해임에 대한 일관적이지 못한 설명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는 트윗을 통해 자신이 너무 바빠 이 설명들이 정확할 수 없다고 전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백악관 언론 브리핑의 대안을 내기도 했다. 바로 그 자신이다. 트럼프는 12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직접 2주에 한 번 할 것이 아니라면 그냥 안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게 좋은 선택 같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가 법무부의 권고로 코미의 해임을 결정했다며, 이는 FBI의 '트럼프 캠프-러시아 내통설'과는 아무 관계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틀 뒤,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코미를 해임하려 했고, 부분적으로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관련 수사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인정했다.

백악관이 언론의 접근을 막겠다고 협박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는 올해 초 일부 매체에만 언론 브리핑 참석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일부 기자들은 들어오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꾸준히 언론을 비난해왔다. 그 덕에 '가짜뉴스'라는 단어는 유행처럼 퍼져나갔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중 일부 매체와 기자들을 행사에서 쫓아내고, 언론인을 조금 더 쉽게 고소할 수 있도록 명예훼손 관련 법안을 수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동에 미국 언론은 출입을 금지하고 러시아 국영 매체는 허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편, 백악관 출입 기자 협회 회장인 로이터의 제프 메이슨 기자는 트럼프의 트윗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백악관의 브리핑과 기자회견은 기자들이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이며 상징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 시민들의 감시 속에서 이뤄지는 브리핑은 헌법 수정 제1조에 의거했다. 브리핑 중단은 언론의 책임감과 투명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어떤 정치인도 기자들의 질문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볼 미국인들의 기회까지 앗아간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헌법이 수호하는 원칙들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보도 반대할 것이다.

 

허프포스트US의 'Donald Trump Threatens To Stop Holding Press Briefing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