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의 '쪽집게 동네'는 바로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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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의 ‘바로미터’가 될 만한 동네가 탄생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2동이다. 전국 단위 선거의 리트머스로 이 ‘낯선 동네’가 계속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7~19대 대선 개표 결과를 분석해보니, 19대 경우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2동의 후보별 득표율이 문재인 대통령 41.2%,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24.6%,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0.7%, 유승민 바른정당 7.7%, 심상정 정의당 후보 5.6%로 나타나, 읍면동 단위에서 전국 최종 득표율과 가장 흡사한 결과를 낸 곳으로 확인됐다.

전국 최종 개표 결과는 문재인 대통령 41.1%, 홍준표 후보 24.0%, 안철수 후보 21.4%, 유승민 6.8%, 심상정 후보 6.2%다. 즉, 보혁 양대 후보의 정수값이 일치하고, 나머지 세 후보의 상현2동 득표율은 전국치와 0.6~0.9%포인트 정도의 틈을 이루고 있다.
상현2동은 용인 수지구 10개동 가운데 하나로, 이번 대선때 유권자 2만3983명 가운데 2만240명이 투표(무효 42표)해 문재인 대통령이 8320명, 홍 후보 4997명, 안 후보 4174명, 유 후보 1562명, 심 후보가 1122명의 지지를 얻었다.

득표율 근사치뿐 아니라, 다섯 후보의 지지율 순위도 모두 적중한 곳은 전국 3500여 읍면동 가운데 상현2동과 서울 송파구 거여2동밖에 없다. 거여2동은 문재인 대통령 41.2%, 홍 후보 23.4%, 안 후보 22.2%, 유 후보 6.9%, 심 후보 5.8%로 나타나, 전국치와의 차이가 후보별로 0.1~0.8%포인트 정도였다.

상현2동은 현재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의 지역구에 포함된다. 기본적으로 경기도 오래된 도시의 보수 성향을 바탕으로 하되, 신도시 개발로 인한 젊은 세대의 유입·이동이 두드러진 곳이다. 아파트 단지가 많고, 행정구역만 다를 뿐 길 건너 인접한 기흥구 보정동 등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란 사실을 봐도 그렇다.

특히 상현2동은 거여2동과 달리 17·18대 대선도 동네 민심으로 꿰뚫었다. 2012년 18대 대선시 전국적으로 박근혜 후보는 51.6%, 문재인 후보는 48.0%를 얻었는데, 상현2동 주민들은 박 후보 53.4%, 문 후보 46.3%로 갈리었다. 2007년 17대 대선 때 처음 상현동에서 분리되어 선거를 치른 주민들은 이명박 후보에게 61.9%, 정동영 후보에게 17.4%의 지지표를 줬다. 전국 대선 결과인 이 후보 48.7%, 정 후보 26.1%와 적잖은 차이를 보이긴 했지만, 추세를 대변하는 데는 이 역시 무리가 없었다. 17~19대 대선 흐름을 볼 때, 3050 세대, 서울 인구의 유입 등과 함께 보수당 대표 후보의 지지율이 감소하는 경향성이 보였다.

반면 거여2동은 18대 때 문재인 당시 후보의 지지율이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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