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나자 자유한국당은 이제 당권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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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JUNG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선거 충청권 선대위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4.6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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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대선이 끝나자마자 다시 당권을 두고 갈라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정우택 원내대표와 홍준표 전 경남지사 사이에서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홍 전 지사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고 조선일보가 12일 보도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나와 "홍 전 지사가 지금 막 대선에서 떨어졌는데 또 당권에 도전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홍 전 지사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홍 전 지사가 '대선에서 당선이 안 되면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한 적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홍 전 지사가 대선 전 복당을 결정한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13명에 대해 "해당행위를 하고 당을 나갔던 인사의 복당은 재논의해야 한다"며 거듭 제동을 걸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오는 6~7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출마설이 거론되는 정 원내대표가 홍 전 지사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일보 5월 12일)

홍 전 지사도 가만 있지 않았다. 11일 오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권에 눈이 멀어 다시 자유한국당을 분열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옳지 않다"고 말한 것.

자유한국당의 내홍은 바른정당을 탈당해 복당을 신청한 13명의 재입당을 정 원내대표가 승인하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비상대책위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 권한대행은 "개인적 불만과 섭섭함이 있더라도 과거를 털고 단합해 제1야당으로서 본연의 책무를 최우선시해야 한다"며 "오늘의 이 결론은 모든 것을 감안한 저와 비대위원들의 대승적 결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5월 12일)

홍 전 지사는 한국당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6일 대선 후보의 당무 우선권을 활용하여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들의 복당을 일괄 승인했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친박계의 반발은 계속됐다.

연합뉴스는 홍 전 지사의 결정이 관철되면서 홍 전 지사의 당내 입지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홍준표 전 지사는 1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 달 정도 미국에서 머물며 정국 구상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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