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이 "소임을 마쳤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S
뉴스1
인쇄

김수남 검찰총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 개혁'을 천명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스스로 물러나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11일 대검찰청을 통해 "이제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종료되어 새 대통령이 취임하였으므로, 저의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돼 금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집행되었을 때 검찰총장직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면서도 "대선 관련 막중한 책무가 부여돼 있고,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총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1

연합뉴스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 작업에 총력을 기울 일수 있도록 하고 검찰 조직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김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2014년 '정윤회 국정개입' 사건 수사를 지휘했으며, 수원지검장 재직 중이던 2013년에는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의 근거가 된 이석기 전 의원의 'RO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면서는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지휘했다. 사건 초기 그는 "엄정한 수사"를 천명했다. 그러나 검찰이 사건을 '말단 부서'로 꼽히는 형사 8부에 배당하는가 하면 뒤늦게 특별수사단을 구성한 것을 놓고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