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찬성했던 국민 77%는 후보 4인 지지율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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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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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당선된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외한 주요 후보 4인에 대한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률과 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이날 오후 8시 19대 대선 투표가 마감된 직후 전국 250개 개표소에서 개표가 일제히 진행 중인 가운데, 10일 오전 0시 55분 개표율 56.29% 상황에서 문재인 당선인은 39.59%를 득표해 당선이 확실시된다.

문 당선인은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도 13%포인트 이상 벌리며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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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후보들의 득표율을 살펴보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1.3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6.51%, 심상정 정의당 후보 5.82%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개표가 절반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외한 문 당선인,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 등 4인의 득표율이 지난 3월 탄핵 직전 조사된 국민들의 탄핵 찬성률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실제 홍 후보를 제외하고 문 당선인과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 등 4인의 득표율을 모두 합치면 총 73.2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입장' 조사에서 집계된 탄핵 찬성률 77%와 근접한 수치다.

홍준표 후보를 뺀 4인의 지지율 총합과 3.76%포인트 가량 차이가 있지만 문 당선인의 득표율이 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계속 오르는 점을 감안할때 탄핵 찬성률 77%에 근접할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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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 3월 한국갤럽 조사 당시 탄핵에 반대했거나 입장을 유보했던 이들의 비율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득표율과 비슷하다. 당시 탄핵 반대 비율은 18%에 그쳤고 5%는 유보했다.

탄핵 반대 및 유보 입장을 합치면 현재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득표율 26.18%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탄핵 입장 조사 당시 '반대' 의견을 냈던 18%가 모두 홍 후보에게 한표를 행사한 데다가 대선레이스 막바지 보수표 집결 효과에 따라 '유보' 의견을 낸 5% 가량이 홍준표 후보 쪽으로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이들은 각자 지지하는 후보 4인에게 표를 던져 후보별 득표율에서는 큰 격차를 보였지만, 이들의 득표율을 모두 합칠 경우 박 전 대통령 '탄핵 찬성률'과 거의 동일해 민심은 바뀌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사상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번 19대 대선의 잠정 투표율은 전국 평균 77.2%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8시 투표 마감 기준으로 전국 유권자 4247만9710명 중 3280만837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치른 18대 대선 투표율 75.8%보다는 1.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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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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