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역·연령별 '고른 득표'로 압도적 대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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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Kyung Hoon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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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지역별로는 물론, 연령대별로도 비교적 고른 득표를 보이며 당선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이날 오후8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문 후보는 대구·경북(TK)과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오후 11시 현재 전국 개표율 16.7%)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역대 대선에선 TK를 비롯한 영남권 유권자들은 보수 정당 후보에게, 그리고 호남권 유권자들은 개혁·진보 성향의 정당 후보에게 '몰표'를 주는 경향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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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번 대선 출구조사 결과에서 경북 지역으로부턴 51.6%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대구(44.3%)와 경남(39.1%)에선 과반에 못 미쳤다.

특히 홍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경남의 경우 민주당 문 후보(34.9%)와의 예상 득표율 격차가 4.2%포인트(p)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문 후보는 부산(38.3%)과 울산(37.1%)에서 득표율 1위, 그리고 '약세' 지역인 대구와 경북에서도 각각 20%대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대선에선 영·호남 간 지역 대결 구도가 상당 부분 희석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 후보는 야권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도 60% 내외의 예상 득표율로 20~30%대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앞질렀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예상 득표율도 문 후보가 한국당 홍 후보, 국민의당 안 후보보다 2배 가량 많은 4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령대별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문 후보는 60대 이상 유권자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게서 30~50%대의 득표율을 보이며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 후보의 30대 예상 득표율은 56.9%, 40대는 52.4%, 그리고 20대(19세 포함)는 47.6%, 50대는 36.9%다.

이번 대선이 보수와 개혁·진보 성향 정당 후보가 각각 2명 이상씩 출마한 다자 구도로 전개된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예상 득표율은 문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요구해오던 '압도적 지지'에 가까운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60대와 70세 이상에선 한국당 홍 후보의 득표율이 40~50% 수준에 이르는 반면, 문 후보는 2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이번 대선에서 '연령대별 투표 성향이 확연히 갈렸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20분 현재 전국 개표율 23.30% 상황에서 민주당 문 후보는 총 295만8721표(득표율 38.87%)를 얻어 한국당 홍 후보(207만2803표, 27.23%)를 여유 있게 앞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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