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FBI 국장 해임에 대한 비난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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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with House Freedom Caucus Chairman Mark Meadows (L) and House Majority Leader Kevin McCarthy (R) behind him as Trump gathered with Congressional Republicans in the Rose Garden of the White House after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approved the American Healthcare Act, to repeal major parts of Obamacare and replace it with the Republican healthcare plan, in Washington, U.S., May 4, 2017. REUTERS/Carlos Barria | Carlos Barri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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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결정을 비판한 항간의 여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오히려 상황이 진정되면 자신의 결정에 다들 고마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FBI의 정신과 명망을 되돌려놓을 훨씬 더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국장직이)교체될 것"이라고 했다. 또 "코미는 워싱턴 정가의 공화당과 민주당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신뢰를 잃었다"면서 "상황이 진정되면 그들은 나에게 고마워할 것"이라며 코미 해임 결정을 비판하는 야당과 언론을 꾸짖었다.


여야 모두 코미 국장을 일부분 못마땅해하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코미 국장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천명해 민주당 캠프를 흔들어놨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에는 지난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과 트럼프 측근과 내통 의혹을 본격 수사하면서 백악관의 반발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코미 전 국장에 서한을 보내 "난 당신이 FBI를 효과적으로 이끌 수 없다는 법무부의 판단에 동의한다"며 "당신의 임기는 이로써 즉각 종료됐으며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해임 사실을 통보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안팎에서도 이번 결정에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한 FBI 수사를 막기위해 수를 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9일 "트럼프가 큰 실수를 한 것"이라면서 "백악관이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 이상 모든 미국인들은 코미 해임 결정이 무언가를 숨기기위한 것이었다는 합당한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울보 척 슈머는 최근 '그(제임스 코미)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해시태그(#) 오물을 빼내겠다(drain the swamp)"고 덧붙였다.


패트릭 리히 민주당 상원의원(버몬트)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자신의 워터게이트 수사를 맡은 특별 검사를 해임했던 일명 '토요일 밤의 대학살'에 비유하며 코미 해임을 정당화하려는 백악관의 시도는 "부조리하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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