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도 전직 대통령의 재판이 곧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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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O PAULO, BRAZIL - MAY 06: Former President of Brazil Lula da Silva looks on during the National Fair for the Agricultural Reform Conference organized by the MST at Parque da Agua Branca on May 06, 2017 in Sao Paulo, Brazil. (Photo by Rogerio Gomes/Brazil Photo Press/LatinContent/Getty Images) | Brazil Photo Press/CON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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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에 휩싸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전 대통령의 재판이 10일(현지시간) 열린다.

노동계와 서민층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룰라 전 대통령은 이날 파라나주 소재 연방법원에 출두, 자신을 둘러싼 부패, 돈세탁 등 혐의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금속 공장 노동자 출신인 룰라 전 대통령은 2003~2010년 브라질 대통령을 지냈다. 당시 기아와 빈곤 퇴치를 최우선 목표로 삼은 복지 프로그램을 시행해 좌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정치적 측근인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과 우파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미셰우 테메르의 대통령 취임으로 당과 좌파 세력이 위기를 겪자 출마 의지를 거듭 시사해 왔고 지난 3월 이를 공식화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총 5차례의 재판을 앞두고 있지만 연방검찰이 자신의 대선 출마를 막기 위해 죄를 덮어 씌운 것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으면 룰라 전 대통령은 대선 출마는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이 경우 대선 주자가 부족한 좌파 노동자당(PT)은 선거 동력을 크게 잃게 된다. 그러나 일단은 지지율 조사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재판을 앞두고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반대진영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백명의 룰라 전 대통령 지지자가 이날 노동자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옷을 입고 붉은 깃발을 흔들며 브라질 전역에서 법원 주위로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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