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탱이'는 얼마나 '친근한' 속어인지 국립국어원과 영상물 심의 기준을 통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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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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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4일 유세 중 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라 표현한 데 대해 페이스북(전문)을 통해 아래와 같이 해명했다.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장모님, 장인어른 두분 모두 마지막에는 제가 모셨고 성남 천주교 공원묘지 안장도 제가 했습니다.쯔쯔."

이에 바른정당 부대변인은 "홍 후보에게 친근하게 한마디 하겠다", "이 영감탱이가 어디서 x수작이고"라는 공식 논평을 냈으며, '영감탱이'가 8일 한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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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가 내려가기는 했으나 오후 늦게까지 20위권을 지켰다.]

'영감탱이'는 어느 정도의 속어일까? 몇 가지 기준을 통해 알아봤다.

먼저 국립국어원은 '영감탱이'가 "나이 든 남편이나 늙은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영감-탱이: 「명사」 =영감쟁이.

영감-쟁이: 「명사」 나이 든 남편이나 늙은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 ≒영감태기ㆍ영감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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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은 지난 2012년, '영감탱', 혹은 '영감탱이'라는 대사가 사용된 드라마 두 편을 "저품격 언어 표현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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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방송 심의 이력을 보면 '영감탱이'에 대한 좀 더 오래된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신문과 방송 1993년 4월호에 따르면 24년 전 방송된 KBS 드라마 '희망'은 "어머니가 아들에게 ‘이새끼’ , 남편에게 ‘영감탱이’ 등으로 호칭하며 습관적으로 비속어를 사용"했다며 주의 조치를 받았다.

그렇다면 영화에서는 어떨까?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설명한 등급 분류 기준에 따르면, '영감탱이'가 낮은 빈도로 등장하는 영화는 '12세이상관람가' 등급을 받는다.

대사의 기준

욕설·비속어·저속어 등이 경미하고 가족, 대인 관계 및 교육과정 등을 통하여 접할 수 있는 수준에서 사용된 것을 의미합니다.
가벼운 욕설·비속어·저속어 등이 낮은 빈도로 표현된 것

일상적인 비속어나 가벼운 욕설(이 새끼, 나쁜 새끼, 병신, 지랄, 뒈지다, 영감탱이 등)이 낮은 빈도로 표현된 것
사례 : <미스터 고>(2013), <그 강아지 그 고양이>(2013), <건축학개론>(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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