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 '욱일기 응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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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haine auziere laurence

AFC는 지난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서포터들.

일본 정부가 8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징계를 내리게 한 '전범기(욱일기) 응원'과 관련해 차별이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AFC의 징계와 관련해 "스포츠 단체의 결정이므로 발언은 자제하겠다"고 전제한 뒤 "J리그, 일본축구협회와 긴밀하게 연계해 대회 관리자의 향후 대응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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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스가 장관은 욱일기는 "자위대 깃발이나 자위함 깃발뿐 아니라 풍어 기원, 출산, 명절 축하용으로도 일본 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법령으로도, 사용실태도 국기(일장기)와는 다르다"며 욱일기 응원이 차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AFC는 지난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포터들이 욱일기 응원을 펼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1경기 무관중 명령과 1만5000달러(약 17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인종이나 정치적 신조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규정에 위배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달 25일 가와사키 서포터 2명은 수원과 가와사키의 경기가 열리기 전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욱일기와 일장기를 내걸어 물의를 빚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이를 파악한 뒤 안전요원에게 연락을 취했고 안전요원은 바로 욱일기를 압수했다.

경기 후 수원의 일부 서포터스들은 가와사키 응원단에 격렬하게 항의했고 결국 가와사키 서포터스 대표가 수원 홈팬들에게 사과를 했다. 욱일기를 내걸었던 서포터는 가와사키 원정 응원단에게 사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