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독일 총리의 '4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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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L New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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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독일 총선을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4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州) 주의회선거에서 메르켈의 기독민주당(CDU)이 주정부 집권정당인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에 압승을 거뒀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민당이 32.3%, 사민당이 26.9%를 득표해 기민당이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극우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은 내홍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녹색당(13.3%)과 자유민주당(11.5%)에 이어 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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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메르켈의 집권 가도에 청신호가 켜진 반면 메르켈의 대항마로 꼽히는 사민당의 총리 후보 마르틴 슐츠에겐 비상이 걸렸다.

슐츠는 선거 결과에 대해 "살이 베이는 듯한 슬픔이다. 우리는 더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기민당 측은 "좋은 결과는 우리에게 싸울 수 있는 동력을 준다"며 향후 선거 결과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선거는 올해 3차례 예정된 주의회 선거 중 두 번째로 치러졌다. 인구 300만도 채 안되는 작은 도시지만, 주의회 선거는 9월 총선의 향방을 엿볼 수 있는 예비 선거 성격을 갖고 있어 정치적으로 중요하다.

기민당은 지난 3월 자를란트 주의회 선거에서도 예상외 압승을 거뒀다. 오는 14일엔 독일 16개주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주의회 선거가 치러진다. 9월 총선 전 마지막 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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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사민당, 녹색당과 지역정당인 남슐레스비히유권자연합(SSW)이 연정해 주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기민당의 최고후보인 다니엘 귄터(43)가 학교 급식 개선, 치안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주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어 치열한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치러지는 주의회 선거마저 사민당이 패한다면 슐츠에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독일 일간 디벨트는 "만약 일주일 뒤 선거에서 사민당이 진다면, 희망의 등대로서의 슐츠는 끝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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