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불화부터 화해까지...‘사람' 이지혜가 밝힌 그룹 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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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린 나이에도 내가 참지 않으면 팀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요.”

15년이 지났지만 이지혜는 아직도 그 때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뿐 아니라 대중들도 마찬가지였다. 장석현은 “15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이지혜가 잘못한 거냐, 서지영이 잘못한 거냐’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그 정도로 샵의 불화와 해체는 충격이 큰 사건이었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이자 방송인 이지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지혜는 샵 멤버인 장석현을 찾아갔다. 장석현은 다른 팀을 꾸려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고, 이지혜 또한 꾸준히 노래 연습을 하며 가수로서 무대에 오를 그 날을 꿈꾸고 있었다. 이지혜는 장석현에 “다른 팀을 하고 있으니 나도 이렇게 얼굴을 비춰줘야 ‘얘도 있구나’라고 안 잊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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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와 장석현은 둘러앉아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장석현은 “15년 전의 일인데도 아직도 사람들이 샵 해체를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15년 전, 팀의 불화와 왕따 논란이 불거져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했던 당시를 떠올린 것.

이지혜는 2002년 샵 해체 사건에 대해 "참는 것도 많이 참아야 했다. 그렇게 안하면 팀 유지가 안된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그 어린 나이에도. 지켜내지 않으면 내가 끝날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 지켜오려고 했었던 거다"고 말하며 왕따를 당하는 중에도 꿋꿋이 활동을 이어갔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정말 샵 활동을 하기가 싫었다”며 "같은 팀인데도 계속 나만 혼자 다녔다. 석현이한테 '내가 왜 그렇게 해야 하냐'고 말했더니, 석현이가 '네 마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야 팀이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 그러면서 어느 날은 석현이도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 전화가 오기도 했다“며 모두가 힘들어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지혜는 "석현이 네가 나에게 전화하면 꼭 잘 견뎌달라고 했다. 그 말 한 번에 다 위로가 됐다"고 말하며 장석현에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고, 장석현은 "고생 많이 했다. 지혜니까 버텼다. 지혜가 안 버텨줬으면 그 전에 팀이 해체했을 거다"라고 이지혜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렇게 해체를 한 후 11년 만에 샵 멤버들은 함께 할 수 있었다. 장석현은 11년 만에 멤버들이 모인 날을 떠올렸다. 그는 “지혜한테 전화를 해서 어떤 장소에서 만나자고 했다. 지영이와 크리스한테도 전화했다. 되게 보고 싶었다. 그렇게 다들 만나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말문이 트였다. 울고 불고 속에 있던 이야기를 다 했다”고 그 날을 떠올렸다.

이지혜는 “그 날에서야 우리 모두 화해를 한 거다”라고 말하며 지금은 감정의 응어리가 다 풀어졌음을 드러냈다. 그는 “힘든 날이 있었기에 나도 다시 설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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