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60일째 타오르는 천연가스 화재현장에 아예 공원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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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60일째 타오르고 있는 화재 현장에 '공원'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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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0일째 이어지고 있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폐철도 공원화공사장에서 발생한 천연 메탄가스 화재. 최근 불길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6일 경북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는 가스와 함께 지하수가 다량으로 섞여 나오면서 불길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이한 것은 포항 시의 계획이다. 포항시는 천연가스가 발견된 곳에 '불의 공원'(가칭)을 만들어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화재현장의 굴착기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성화대와 비슷한 구조로 만들 계획이다. 불이 꺼진 후에는 가스가 나온 지점에 안내판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도 화재 현장을 구경하려는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가스화재 현장을 지키고 있는 안전관리자는 "화재 초기에는 10m이상 치솟던 불길이 지하수가 다량으로 섞여 나오면서 2m이하로 크게 줄어들었고 지하수 분출 압력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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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불길.

메탄가스 화재는 지난 3월8일 공원 관수 등에 사용할 지하수를 찾기 위해 굴착기로 210m 지점을 뚫던 중 지하에 매장돼 있던 천연 메탄가스가 굴착기 열에 옮겨 붙으면서 발생했다.

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지만 "불이 붙어있는 상태에서는 조사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매장량과 경제성 여부 확인은 보류된 상태다.

현장을 방문한 김세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석유해저연구본부장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양의 가스가 나왔고, 매장량이 얼마나 되는지 등은 알 수가 없다.지하수가 섞여 나오는 것은 가스가 빠져 나간 공간에 물이 차면서 가스와 함께 분출되기 때문으로 그만큼 가스양이 줄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이 언제 꺼질지 판단 여부는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 본부장은 "캐나다와 중국 등지에서 발견된 천연가스화재의 경우 규모 등에서 다르겠지만 6개월 이상 꺼지지 않은 사례도 있어 불이 언제 꺼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포항시는 가스화재가 장기화 되자 현장 주변에 2~3m높이의 철제펜스를 설치했지만 지난 2일부터는 시민들의 요구로 일부를 걷어내 시민들이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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