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 장관 후보자가 무슬림·성소수자 비하 논란 끝에 자진 사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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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명한 육군 장관 후보자가 무슬림, 성소수자 비하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다.

5일(현지시간) 마크 그린 육군장관 후보자는 NBC방송을 통해 성명을 내고 "나에 대한 거짓되고 오도된 공격으로 육군장관 후보자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에 바친 나의 삶과 기독교적 믿음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몇몇 사람들로 인해 잘못 설명됐고 공격당했다"고 말했다.

tennessee senator

테네시 주 공화당 상원의원인 그린은 지난 2월 억만장자 후보자 논란으로 사퇴한 빈세느 비올라에 이어 두 번째로 지명된 육군장관 후보자다.

하지만 그린이 지난해 9월 한 강연에서 무슬림을 두고 "이슬람교도 무리"라고 지칭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또 반 무슬림, 반 성소수자 법안을 지지했다는 점도 비판 대상이 됐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그린은 기업이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쉽게 차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지지했다"며 "동성 결혼에도 반대하고 트랜스젠더는 '질병'이라고 여기는 인물"이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해군 및 공군 장관직도 공석으로 남아있다. 필립 빌든 해군장관 후보자도 지난 2월 이해상충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이후 이를 대신할 후보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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