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오래된 고시원·여관을 1인 주택으로 바꿨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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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시는 신촌의 오래된 모텔을 개조해 청년들의 사업 공간으로 삼는 ‘청년 창업 오피스텔’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신림동에서 고시원을 리모델링한 청년 공유주택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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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주택으로 다시 만들어진 서울 신림동 1호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서울시 제공

시는 8일부터 오래된 고시원, 여관이나 모텔, 사무실 등을 고쳐 청년주택으로 만드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사업자들을 모집한다. 리모델링에 드는 돈과 사업비를 지원하는 대신 청년 1인가구에게 6~10년 동안 저렴하게 빌려주도록 하는 방식이다. 청년주택을 위한 낡은 집 재활용 아이디어가 풍성하다.

낡은 고시원과 여관, 빈 사무실 등을 쉐어하우스나 원룸형 주택으로 고치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은 경기가 침체되면서 공실이 늘어나는 동네를 위한 해법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신림동에 들어선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1호와 2호는 고시생들이 빠져나간뒤 비어있던 고시원을 개조해 1인가구 20호가 입주할 수 있는 주거공간 겸 동네 공유시설로 만들어졌다. 시는 신림동을 모델로 올해안에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을 10곳, 290호 추가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은지 15년이 넘은 연면적 330㎡ 이상의 비주거용 건축물을 대상으로 사업비 90%를 사회투자기금에서 빌려준다.

7월 개장을 목표로 입주자를 모집중인 청년 창업 오피스텔은 주거용 임대주택이 아닌 청년창업자들이 함께 사업을 준비하며 주거와 일자리를 해결하는 공간이다. 신촌 상권이 쇠락하면서 신촌 모텔촌도 비어갔다. 장사가 안돼서 문을 닫는 곳도 생겨났다. 청년 창업 오피스텔은 그중 한 모텔 건물을 서울시가 직접 사들여 벤처 건물로 만든 것이다. 청년 창업자들을 우선 한데 모아 일할 곳과 살 곳을 준뒤 창업 아이디어가 생겨나도록 하겠다는 구상으로 시는 앞으론 모텔 뿐 아니라 주변 다가구주택이나 옛 공공기관 건물 등도 창업 오피스텔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