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수시 '체육특기자 전형' 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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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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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체육특기자 전형을 운영하던 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대학이 해당 전형을 폐지하거나 입시 문턱을 높인다. '비선실세' 최순실씨(61) 딸 정유라씨(21)와 조카 장시호씨(38)의 입학·학사 특혜 논란에 따른 후폭풍이다.

5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를 2019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체육 특기자전형을 없앤다. 정씨의 입학 특혜 의혹에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이번 사태 이후로 이화여대에 체육특기자 전형에 대한 강력한 개선을 요구해왔다. 학교법인의 특별감사위원회에서도 자체적으로 폐지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이화여대의 경우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 선발인원이 2018학년도 기준 6명(체육과학부)으로 적기 때문에 폐지를 결정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1학년도 대입부터 수시모집 체육특기자전형에 최저학력기준을 도입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최근 교육부 조사에서 학사 경고 3회 이상 받은 체육특기생을 학칙에 따라 제적해야 하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졸업시킨 것으로 확인된 학교다.

두 학교가 밝힌 최저학력기준은 '상위 70% 이내'다. 반영과목별로 100명 중 70등 안에는 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이 기준을 내신에 반영할지, 수능에 반영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최저학력기준의 내신 혹은 수능 반영 여부는 상반기 안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다만 반드시 수능을 보게 할 필요는 없지 않겠나하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