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배넌이 랍비와 셀카를 찍다 '할 일 리스트'를 공개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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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 랍비인 슈물리 보테익이 지난 2일(현지시각) 백악관 방문 중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보좌관과 찍은 셀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에는 배넌의 '할 일 리스트'가 포착됐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은 이전부터 화이트보드에 적힌 배넌의 목표들에 대해 보도한 바 있지만, 실제로 사진을 통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고 배넌을 옹호해온 보테익은 이날 이스라엘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백악관에 방문했다. 그는 문제의 화이트보드 앞에서 배넌과 사진을 찍었고, 수십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들에게 공개했다.

이어 공개한 사진에는 보테익의 아내와 배넌, 그리고 배넌의 화이트보드가 담겼다.

이 리스트에는 "시리아 난민 수용 중단," "국경 장벽을 세우고 언젠가 멕시코가 돈을 내게 하기," "ICE 요원 수 세배로 늘리기" 등이 적혀 있었다.

연방 법원이 트럼프의 이민 및 난민 관련 정책에 제동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난민 수용 중단," "테러 위험 국가 출신 이민자 입국 금지" 등 공약 옆에는 체크 마크가 그려져 있다.

이에 트위터리안들은 보테익과 배넌을 비난하고 나섰다.

스티브 배넌 뒤의 화이트보드는 정말 무시무시하다. 경멸로 가득 찬 미치광이의 헛소리다. 사진을 확대해서 쓰여 있는 모든 문장을 읽으시라.

내가 율법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하나님이 "난민을 차단하는 것에 대해 자랑하는 내용을 담은 화이트보드 앞에 서면 미소 지으라"는 구절이다.

랍비님, 죄송해요. 난민을 수용하지 못하고 여러 도시에 자금을 끊겠다는 내용을 읽고 있었어요. 뭐라고 하셨죠?

스티브 배넌이 화이트보드에 "메디케이드(미국 저소득층 의료보험) 자금 깎지 않기"를 적었나? 그 옆에는 체크 마크가 없어야 할 거야.

 

허프포스트US의 'Steve Bannon’s ‘To Do’ List Revealed In Rabbi’s Twitter Photo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