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 말하는 홍준표를 뽑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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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중앙공동선대위원장이 4일 오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인사나누며 홍준표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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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죽이 잘 맞는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말 자체는 맞는 말이긴 하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19대 대선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광주에서 '호남의 손녀'를 자처하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보수가치로 무장된 홍준표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한국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말바우시장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많은 분들이 자유한국당이 조기대선 책임 있는 게 아니냐 꾸지람을 주신 데 대해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너무 어려운 때라 호소드리러 왔다"며 유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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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중앙공동선대위원장이 4일 오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아 시장상인들과 만나 홍준표 후보 지지를 호소하던 중 순대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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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위기로 안보와 경제 두 가지를 꼽은 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핵 문제를 들고 나와 최고의 압박과 관여로 어떻게든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다"며 "왜냐. 이대로 놔두면 북한이 핵 보유 국가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보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 관계에 대해서 확실한 생각을 가진 후보가 아니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과 이야기 하지 않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죽이 잘 맞는 후보, 한미 동맹에 대해 확실히 생각하는 후보, 안보가 든든한 후보가 필요하다"며 홍 후보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이어 "경제 위기도 (문제다). 이제 대한민국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지난 10년간 우리 기업이 해외 일자리를 53만개에서 163만개로 늘렸지만 국내엔 20만개에서 27만개까지밖에 안늘렸다"며 "우리나라에서 기업하려니 규제가 많고 일부 강성 귀족노조 때문에 생산성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현대자동차를 예로 들며 "울산 공장에선 자동차 한 대 만드는 데 26시간 걸리지만 미국 공장에선 거의 절반인 14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우리 기업이 한국에 공장을 안 짓는 것"이라며 "그래서 홍 후보가 일부 강성 귀족노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제가 어려울 때 미국도 어떻게든 자기네들 기업이라면 법인세를 팍팍 내리고 있다"며 "법인세 내리고 기업이 돌아올 수 있게 규제를 철폐하고 강성 귀족노조를 해결하겠다는 보수가치로 무장돼야 안보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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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중앙공동선대위원장이 4일 오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만나 홍준표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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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고향이 전남 영암이라며 '호남의 손녀'를 자처한 뒤엔 "민주당에는 몰표를 주고 자유한국당은 쳐다보지 않는 호남이 돼선 안된다. 대구경북도 무조건 자유한국당에 몰표를 줘선 안된다"며 지역감정 극복을 주창했다.

홍 후보가 당선되면 담뱃값과 유류세를 인하하겠다고도 선언했다.

특히 서민공약으로 "지금 청년을 비롯해 신용불량자가 전국 3000만명이다. 트럭을 끌고 행상하시는 분들 면허가 취소되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서민형 생계 범죄자를 1000만명으로 대폭 사면하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정권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대 상황에 따라 과연 이 시대에 어떤 가치가 중요할 지, 어떤 리더십을 가진 후보가 중요할 지 한번만 더 생각해 달라"며 "광주에서 지지율을 한 15% 주셔서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이 건강히 발전하고 경쟁해 자유대한민국을 확실히 지킬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유세에는 신보라 의원이 동행했으며, 나 의원과 신 의원은 차량 유세를 마친 뒤 말바우 시장 상인들을 일일이 찾아가 한표를 부탁했다. 시장 내 한 국밥집에 들러 순대를 직접 주문하고 계산한 뒤 자리에 서서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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