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전국 3507곳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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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에서 일하는 직장인 한아무개(28)씨는 9일 대통령 선거일에 특별한 일이 없지만 4일 점심시간에 짬을 내 사전투표를 하려고 한다. 한씨는 “정권교체를 간절히 원해서 1초라도 빨리 나의 참정권을 행사하고 싶다.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 얼굴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빨리 투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자취하는 대학생 김연우(22)씨는 “사전투표제도가 없었다면 이번에 투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주소지가 고향인 대전에 등록돼 있는데 9일에 사정이 생겨 서울에 있어야 해서 사전투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5일 이틀 동안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유권자들은 전국 사전투표소 3507곳에 신분증을 들고 방문하면 투표할 수 있다. 황금연휴를 맞아 사전투표 기간에 국외로 떠나는 사람들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이용할 수도 있다. 서울역, 용산역 등에도 사전투표소가 준비된다. 김포공항엔 사전투표소가 없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인터넷 포털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에서 관내선거인(해당 시·군·구에 주소지를 둔 유권자)은 신분증을 제시한 뒤 투표용지에 곧장 기표하면 되고, 관외선거인은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회송용 봉투에 용지를 넣으면 된다.

사전투표제는 2013년 도입돼 재보궐선거와 2014년 6·4 지방선거, 지난해 4·13 총선 등 8번 실시됐다. 대선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린다는 기대감 때문에 각 대선 캠프도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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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일 “사전투표 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홍대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캠프는 치어리더 박기량씨와 박재동 화백이 나오는 영상을 통해 사전투표를 안내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가 개발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의 이름을 따 ‘V3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투표(Vote)한 뒤, 휴가(Vacation) 가면, 승리(Victory)한다’는 뜻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쪽은 페이스북에 사전투표 인증샷을 올리고 홍 후보를 찍은 이유를 댓글로 남기는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후보가 기호 4번인 점을 고려해 ‘4전투표’를 하자는 캠페인에 나섰다. 정의당은 심상정 후보가 직접 출연한 ‘나라를 바꾸기 위한 투표’ 영상을 3일 공개하고, 5일엔 사전투표를 마친 박찬욱·장항준 감독 등의 인증샷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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