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대마 재배를 강요하는 이상한 이유

게시됨: 업데이트됨:
HEMP
OpenRangeStock via Getty Images
인쇄

북한 당국이 항공유 생산을 구실로 주민들에게 대마(大麻) 재배를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민들은 이를 가공하면 마약류인 대마초가 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일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 "여맹원 1인당 역삼(대마) 10평씩 심을 데 대한 지시가 중앙 여성동맹위원회로부터 지난 3월초에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월 여맹원들을 상대로 '역삼씨에는 메주콩보다 배나 많은 지방성분이 들어있어 질 좋은 식용유를 많이 뽑을 수 있다', '식용유를 뽑고 남은 찌꺼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사료로서 가치가 높다'며 역삼재배를 선전했다.

특히 10평의 면적에서 나는 역삼으로 10㎏의 식용유와 영양가가 높은 사료 10㎏을 생산할 수 있어 고기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여맹원들에게 역삼심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1인당 역삼 10평씩 심으라는 동맹 중앙위의 지시에 여맹원들이 코웃음을 쳤는데 막상 역삼 면적조사를 시작하니 이제서야 부랴부랴 역삼 심는 흉내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역삼을 심는 목적은 식용유를 얻자는 것도 있지만 기본은 전투용 무인기(드론)의 연료를 얻자는 데 있다"고 RFA에 주장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무인기에 항공유 대신 역삼기름과 아마씨 기름을 섞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역삼을 심으라는 지시도 사실상 여맹의 자체 결정이 아니라 당에서 여맹에 위임한 것"이라며 "이를 거역할 경우 당에 도전하는 것으로 된다"고 덧붙였다.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