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사태에도 불구하고 바른정당은 가까스로 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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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황영철, 장제원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 조직국에서 탈당신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은 탈당을 선언했다. 2016.12.27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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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정운천 의원이 잔류를 고심하고 있다.

정 의원은 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주 지역 주민들의 힘으로 국회에 입성한 만큼 내일까지 3일간 의견을 수렴할 시간을 만들었다"며 "현재 지역구에서 여론을 수렴 중이며 내일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동료 의원 13명과 함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를 면담했지만 이튿날인 2일 탈당 선언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권성동·김재경·김성태·김학용·박순자·박성중·여상규·이진복·이군현·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은 탈당 선언과 함께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이중 황영철 의원은 탈당을 보류했다. 황 의원은 오늘(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에 잔류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 시간부터 정말 외롭고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은 유승민 후보의 마지막 선거운동에 힘을 보태겠다"며 "따뜻한 자리를 포기하고 바른정당으로 들어와 밤새 일하고 있는 사무처 당직자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탈당 번복 여부를 고민했던 장제원 의원은 당초 결정대로 탈당하기로 했다.

장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실망감을 표한 문자메시지를 많이 받다보니 탈당 번복 여부를 두고 고민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황 의원과 함께 고민했지만 저는 그대로 탈당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당 친박계를 중심으로 장 의원의 복당에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당에서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정운천 의원이 결정을 늦추고 황영철 의원이 탈당을 번복하면서 현재 바른정당은 국회 원내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