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라이 XX" 욕설 들은 한 국회의원의 연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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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은평구 응암역에서 진행한 유세는 이런 문장으로 시작한다.

"아까 제가 건널목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하니까 어떤 분이 저에게 '또라이 XX'라고 하고 가셨어요"

'거리의 변호사' '세월호 변호사' '노숙갑' '거지갑' 등등 다양한 별칭을 가진 박 의원은 곧바로 '또라이'의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4분 가량의 연설을 이어가는데 꽤 볼만하다.

아래는 전문.

"아까 제가 건널목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해달라고 하니까 어떤 분이 제게 또라이 XX라고 하고 가셨어요.


저는 궁금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일자리가 없어서 청년들이 절망에 빠지고, 어르신들은 그 청년들 바라보면서 가슴 아파하셔서, 정부가 좀 나서서 이제 일자리 만들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게 또라이입니까?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 수명이 늘어나시면서, 치매에 대한 걱정 누구나 다 하고 계신데, 그 치매 국가가 책임지겠다라고 얘기하는 게 또라입니까?


지금 사드 배치를 놓고 중국과 미국이 첨예하게 대결하고 있어서, 이거 중국하고 미국이 마음대로 결정하지 말고 다음에.. 이번에 선출될 한국 정부와 같이 이야기하며 결정해보자 라고 얘기하는 게 또라입니까?


북한의 핵 때문에 불안불안하시는데..전쟁으로 돌아서지 말고 대화로 한번 해보자, 모든 수단 다 강구해 보자, 라고 얘기하는 게 또라입니까?


꼭 전쟁하자. 백만이 죽든 이백만이 죽든 전쟁 한번 하자라고 하는 게 정상입니까?


저희들이 내놓은 공약 중에, 저희들이 하는 말 중에 과연 어떤 게 또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권력 눈치 보면서, 서민들 무시하면서, 수사하고 기소했던 검찰 개혁하자, 그게 또라입니까?


국민들 사찰하고, 선거에 개입했던 국정원 개혁하자라고 하는 게 또라입니까?


정치권 눈치 보면서 거짓 보도했었던 언론 개혁하자 라고 얘기하는 게 또라입니까?


청년들이 그렇게 많이 문재인 후보 지지하는데 청년들이 다 또라입니까?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회를 기존과 다른, 보다 많은 국민들이 행복하고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사회로 만들자는 게 또라입니까?


진짜 그런 것이 또라이라면 저를 또라이라고 불러 주십시오.


여러분 지금 출산율이 1.23명입니다.


2.1이 되어야 겨우 현상유지 하는데 1.23명입니다. 여러분.


노인 빈곤율 세계 1위입니다.


자살률 세계 1위입니다.


이 엉망진창의 사회를 유지하자는 게 또라이입니까 바꾸자고 하는 게 또라이입니까 여러분.


여러분, 이 사회를 바꿔야 합니다.


미래가 없습니다. 희망이 없습니다.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또라이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