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례적으로 유엔 인권보고관을 자국에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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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ONGYANG
A man walks in front of portraits of North Korea founder Kim Il Sung and late leader Kim Jong Il in central Pyongyang, North Korea April 16, 2017. REUTERS/Damir Sagolj TPX IMAGES OF THE DAY | Damir Sagolj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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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임명한 장애인 인권 특별보고관이 다음달 초 북한을 방문한다. 그동안 유엔 차원의 인권 논의에 강력 반발해 온 북한의 이례적인 행보여서 주목된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은 27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어 카탈리나 데반다스 아길라르 장애인 인권 특별보고관이 오는 5월3~8일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유엔 쪽은 “아길라르 특별보고관의 방북은 북한 당국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며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명한 특별보고관이 북한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아길라르 특별보고관은 방북 기간에 장애 어린이를 중심으로 북한 장애인 인권 실태를 살필 예정이다. 유엔 쪽은 아길라르 특별보고관의 말을 따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의 장애인 인권 현실과 법제, 정책과 각종 프로그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이 (지난해 12월) 비준한 장애인의 권리에 관한 유엔 협약을 이행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이 무엇인지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 쪽 설명을 종합하면, 아길라르 특별보고관은 6일간의 방북 기간에 평양과 황해남도 지역을 방문한다. 또 현지 당국자와 유엔 관계자, 국제 인도지원 기구 활동가, 북한 조선장애자보호연맹 관계자 등을 면담하고 장애인들과도 직접 만날 계획이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5월8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북 활동 결과를 밝히고, 내년 3월까지 유엔 인권이사회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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