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두고 르펜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LE PEN
NICE, FRANCE - APRIL 27: Front Party Leader and Presidential Candidate Marine Le Pen addresses voters during a political meeting on April 27, 2017 in Nice, France. Le Pen is campaigning against En Marche Founder and Leader Emmanuel Macron for the next round of the French Presidential Elections on May 7. (Photo by Aurelien Meunier/Getty Images) | Aurelien Meunier via Getty Images
인쇄

프랑스 극우 대선주자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가 결선을 1주여 앞두고 지지율에 탄력이 붙었다.

이에 르펜 후보는 공격적인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최종 당선자를 결정짓는 오는 7일 결선투표를 '프랑스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로 규정하며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반면 결선 경쟁자인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앙마르슈(전진) 후보는 이날 발표된 현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6%포인트(p) 가량 하락했다.

오피니언웨이 조사의 경우 마크롱 후보의 지지율은 59%, 르펜 후보의 지지율은 41%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동일 조사에서 마크롱 후보는 65%를, 르펜 후보는 35%를 기록했다.

해리스인터랙티브의 경우 61% 대 39%로, 역시 압도적인 마크롱 후보의 당선이 예측됐다. 하지만 지난 20일에 비해 마크롱 후보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마크롱 후보가 6%p를 잃는 사이 그 만큼의 지지를 르펜 후보가 고스란히 흡수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르펜 후보의 유세는 더욱 공세적이 되어가고 있다. 르펜 후보는 이날 니스에서 4000여명의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며 "프랑스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르펜 후보는 "마크롱이 원하는 나라는 더 이상 프랑스가 아니다. 그것은 불모지이며 오로지 소비자와 공급자만이 있는 주식거래소와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르펜 후보는 "마크롱이 원하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 분열된 다문화 사회다. 그곳의 유일한 법은 적자생존의 법칙이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프랑스를 위하냐 프랑스에 반하냐를 결정하는 찬반 국민투표다"며 "나는 당신들에게 프랑스를 선택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르펜 후보가 마크롱 후보를 이기려면 20%p에 가까운 지지율을 추가해야 한다. 여전히 마크롱 후보의 최연소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상황. 하지만 최근 당 대표직에서 사임하며 반(反)이민·인종주의 이미지를 탈피하려 한 르펜 후보의 기세가 무섭다.

마크롱 후보의 하락세는 예선에서 탈락한 극좌 후보 장 뤽 멜랑숑의 지지자들이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오피니언웨이에 따르면 멜랑숑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 사이에서 마크롱 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55%에서 45%로 떨어졌다.

브루노 장바르 오피니언웨이 부소장은 "멜랑숑 지지자들에게 마크롱 지지는 마치 의무사항처럼 느껴지고 있다. 그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마크롱 후보가 극좌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FN을 막아야 한다'는 당위적 호소보다는 구체적인 제안을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장바르 부소장은 또한 "마크롱은 이미 당선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며 "프랑스인들은 마크롱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그래도 대선후보가 품을 들여 자신들을 설득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