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에 사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알렸고 한국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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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n interview with Reuters in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April 27, 2017. REUTERS/Carlos Barria | Carlos Barri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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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사드 포대의 성주골프장 배치에 따르는 10억 달러 가량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의 로이터 인터뷰의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더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비용 부담을 해야한다'는 견해를 한국 측에 이미 전달했으며 '한국도 비용 부담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인 것. 그의 사드 관련 발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사드 무기체계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건 10억 달러짜리다. 난 이렇게 말했다. '왜 그걸 우리가 내느냐? 왜 우리가 10억 달러를 내나? 우리가 (한국을) 보호해주지 않는가. 왜 우리가 10억 달러를 내나?' 그래서 나는 한국에게 그들이 돈을 내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알렸다. 누구도 (상대방을 보호해주는 데 비용까지 내가 지불하는) 그렇게 하진 않을 거다. 왜 우리가 10억 달러를 내나? 사드는 10억 달러 짜리 무기체계다. 경이로운 무기다. 당신이 지금까지 본 장비 중 가장 놀라운 것이다. 하늘로 미사일을 바로 쏴올린다. 그리고 사드는 한국을 보호하며 나도 한국을 보호하고 싶다. 우린 한국을 보호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 비용을 내야 하고 그들도 그걸 이해한다." (로이터 4월 27일)

트럼프의 발언이 정말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이 한국에게 사드 배치에 따르는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달한 것인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지금껏 한국의 국방부나 외교부가 이런 내용의 발표를 한 적도 없다. 국방부는 트럼프의 로이터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한국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체계의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은 미측이 부담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러한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도 확인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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