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사람입니다" : 성소수자들이 '동성애 반대' 문재인 회견장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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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국회에서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행사 연설을 마친 직후 연단 쪽으로 뛰어든 성소수자들의 격렬한 항의 시위에 부닥쳤다. 문 후보는 앞서 25일 열린 주요 대선후보 4차 토론회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는 것이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질문에 “반대한다”, 거듭된 질문에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가 토론 말미에 “‘동성혼’ 합법화에 반대한다”고 발언을 정정한 바 있다.

이날 문 후보는 전직 군경 및 안보 관계자 1000명이 지지선언을 한 것을 계기로, 국회 본청 앞 계단 앞에 꾸려진 기자회견장에 오전 11시 5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문 후보가 연설을 마친 후인 12시께, 맞은편에서 지켜보던 대여섯명 정도의 성소수자인권단체에서 나온 사람들이 문 후보 주변으로 뛰어들며 “문 후보는 사과하십시오” “우리도 사람입니다” “성소수자도 사람입니다” 등을 외쳤다. 그 중 서너명은 뒤에서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색 깃발을 높이 펼쳐들었다. 곧바로 경호원과 당직자들이 이들을 끌어냈다. 이들은 끌려나가면서도 “노무현 참여정부가 차별금지법을 추진하려(했었다)” “문재인 후보는 사과하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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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들은 연단을 한쪽으로 치우고 행사를 계속해 진행했으며, 식순대로 사진촬영을 마치고 종료했다. 이번 지지선언은 공개된 장소인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리면서 이같은 ‘기습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영등포경찰서 등으로 연행됐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관련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 쪽에 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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