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미군기지 이전 공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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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ENMA
An MV-22 Osprey aircraft of the U.S. Marine Corps flies to land at the Marines' Futenma Air Station in Ginowan, Okinawa Prefecture, in this photo taken by Kyodo October 1, 2012. Six Ospreys departed from the Marines' Iwakuni air base in Yamaguchi Prefecture to be deployed to the Futenma base amid strong public opposition, Kyodo news reported. MANDATORY CREDIT. REUTERS/Kyodo (JAPAN - Tags: POLITICS MILITARY) FOR EDITORIAL USE ONLY. NOT FOR SALE FOR MARKETING OR ADVERTISING CAMPAIGNS. THIS IMAGE | KYODO Kyodo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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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미군 후텐마(普天間)기지 비행장을 오키나와(沖縄)현 기노완(宜野湾)시에서 나고(名護)시 연안 지역인 헤노코(邊野古)로 이전하는 계획과 관련해 연안부 매립지역의 침식을 막기 위한 기슭막이 공사에 착수했다.

지지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미일 양국 정부가 1996년 후텐마 기지 반환에 합의한지 21년만에 매립 본체 공사의 1단계가 시작됐으며, 오키나와 현은 "민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엔 이전에 반대하는 이들이 항의하는 가운데 석재가 크레인을 통해 바다에 투하됐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많은 이들이 원했던 후텐마의 전면 반환을 실현하는 확실한 한 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기슭막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봄에는 토사를 반입해 매립을 시작하게 된다. 5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한다. 매립 작업이 본격화되면 원상 회복은 어려워진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반에 기슭막이공사를 시작할 방침이었지만 오키나와현 우루마 시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 연립 여당이 추천한 현직이 승리함에 따라 시민의 이해를 얻은 것으로 판단해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반면 이전 저지를 주장해온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현 지사는 대응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1996년부터 후텐마 미군 비행장을 헤노코 연안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비행장이 오키나와 밖에 건설돼야 한다며 이를 반대해왔다.

그러던 중 2013년 당시 오키나와 지사이던 나카이마 히로카즈(仲井真弘多)가 기지 이전을 위한 헤노코 연안부 매립 승인을 결정하면서 공사는 급물살을 타게 된다.

그러나 2014년 지사 선거에서 당선된 오나가 지사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공사는 중단됐지만 지난해 12월 일본 최고재판소가 매립 승인 취소 결정을 되돌릴 것을 명하면서 공사는 재개됐다.

지난 2월 초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만나 오키나와 미군 기지의 현내 이전 문제와 관련한 동의를 얻으면서 공사는 더욱 속도를 높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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