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안녕' 이영자, 분노의 일갈 "아내의 꿈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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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영자가 자신만을 생각하며 아내를 나몰라라하는 이기적인 남편들 때문에 울분을 참지 못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배우 박민지, 장미여관의 강준우 육중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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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자로 지독한 애주가 남편을 둔 아내가 출연했다. "남편이 주류에 대해 공부를 하고 더덕주, 칡주를 만들더니 이제 막걸리와 소주까지 제조를 한다"고 말했다. 술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초파리 등이 엄청난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외할머니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술을 먹고 반해 지금까지 술을 만들어 먹는다"며 "누룩의 진짜 맛을 몰라서 그렇다"며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남편은 술 제조 과정에서 물, 통, 누룩까지 아내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있었다. 제주도생수, 평창생수를 비롯해 좋은 누룩을 사오라고 한다고. 더욱 청소 등 뒤처리까지 아내의 몫이라고 해 방청객들과 MC들을 놀라게 했다.

아내는 술뿐만 아니라 거기에 맞는 안주를 만들어야한다고 했다. 아귀찜, 옻백숙 등. 부추무침이나 김치찌개를 하면 다시 만들라고 한다고. 그러면서도 남편은 "저는 굉장히 가정적인 남자"라고 어필했다.

아내의 건강도 안 좋아지고 있었다.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고, 13kg까지 살이 빠졌다고. 남편은 이말에도 "돈주고 다이어트를 하는데 고맙다고 해야하지 않냐"고 말해 분노하게 했다.

술에 취해서 집에 온 남편은 그냥 잠들지 않고 주사를 부린다고. 아이들과 아내를 깨우고 막말과 욕을 한다고 했다. 아이들은 "애정표현이라고 하는데 몸이나 다리를 툭툭 친다.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엄마랑 아빠랑 싸우는 모습을 보면 슬프다"고 전했다.

아내는 이혼하려고 가출은 물론, 법원까지 몇차례 갔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남편은 술을 줄이겠다는 말을 시원하게 하지 않았다. 이에 이영자는 "상남자라면서요? 자신이 말을 지키는 게 상남자"라고 일갈했다. "근데 뭐가 상남자에요? 다리 오무려요!"라고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다.

두번째 사연자로, 가정 경제는 나몰라라 하면서 체육관 튜닝에 빠져 있는 남편 때문에 힘든 아내가 출연했다. 체육관 인테리어 비용 때문에 집의 평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아내는 맞벌이로 일을 시작하고 있었다. 이야기를 듣던 정찬우는 "체육관은 상이지만 살림살이는 하"라고 말했다.

아내는 "일 다녀와서 아이들 밥 먹이고 피곤해서 자는데, 밤12시에 와서 밥을 달라고 깨운다"고 힘들어했다. 남편은 "하루 종일 밥 먹을 시간이 없다"고 했지만, MC들은 "인테리어, 튜닝할 시간은 있는데 밥 먹을 시간이 없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소리쳤다.

체육관행사, 체험학습, 화장실 청소 등 체육관 일도 아내에게 맡기고 있었다.

이렇게 체육관에 매달리는 이유에 대해 남편은 "주짓수,특공무술을 오래 했다"며 "제 첫 사업이라 남들보다 좀더 멋지게 꾸미고 싶다"고 했다.

아내가 힘들어하는데도 불구하고 남편은 화장실, 천장 등 체육관 인테리어 계획을 계속 말했다.

이영자는 "아내는 25평에서 시작해서 지금 19평에 살고 있고 아이는 학교까지 40분을 걸어야한다. 남편은 꿈을 이뤘는데 아내는 뭔가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아내의 꿈은 어떻게 할거에요?"라고 거듭 정색했다.

남편은 "조금더 하면..."이라고 얼버무리려했지만 이영자는 "그 조금더가 언제냐고요!"라고 화를 분출했다. 이영자는 "가족들이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걸 인지하셔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