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의 폭로는 계속된다. 박근혜 '내곡동 새 집'도 최순실이 골라줬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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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삼성동 사저를 팔고 이사간 내곡동 사저가 최순실씨(61)가 골라준 집이라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4일 열린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장시호씨(38)는 이 같은 내용으로 증언했다.

장씨는 "최근 뉴스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이사간 집을 봤는데 그 집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고 생각해 곰곰히 생각해봤다"며 "(박 전 대통령의) 그 내곡동 집을 제가 봤던 기억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앞서 장씨는 재판에서 지난해 여름 최씨가 퇴임 후 박 전 대통령의 사저로 용산구 한남동의 부촌인 '유엔빌리지'를 알아봐줬다고 증언한 바 있다.

특검에 따르면 장씨는 조사에서 "지난해 최씨가 제게 '유엔빌리지가 살기 어떠냐'고 하기에 어떤 용도냐고 묻자 '아휴, 그 양반이 살 거니 물었지'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장씨는 법정에서 '그 양반'이란 누구냐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이었다"며 "당시 박모씨로부터 유엔빌리지 외에 여러가지 집의 주소와 지도 등이 담긴 서류를 받아 최씨에게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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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장씨는 "당시 이모(최씨)가 유엔빌리지를 봤을 때 (받은 서류 중에서 현재 박 전 대통령 측이 이사한) 내곡동 집을 봤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집의 그림이 있었기 때문에 딱히 그 거(내곡동 집)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가 분명히 본 기억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재판 말미에 발언권을 얻어 직접 반박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이 이사갔다는) 내곡동 집은 이번에 신문을 보고 처음 알았다"며 "지난해 유엔빌리지를 물어본 건 내가 살려고 알아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장씨는 "저는 본 것과 기억한 대로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당시 유엔빌리지에 혼자 다녀와서 '연예인도 사는 곳인데 이사장(박 전 대통령)도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장씨는 박 전 대통령이 최씨에게 정부 문서를 너무 많이 보내자 최씨가 불평을 했다는 증언도 했다.

장씨는 "최씨는 (지난해) 독일에 갔다 왔을 때 박 전 대통령이 서류를 너무 많이 보내서 힘들어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외국에 갔다오면 나를 이렇게 골탕먹인다'고 속상해하며 저한테 얘기했던 기억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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