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사드'를 놓고 갈팡질팡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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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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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의 주한미군 배치에 관한 당론을 두고 찬성도 반대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사드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현재의 ‘반대’ 당론 수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섣불리 당론을 변경할 경우 지지층 이탈 등 ‘후폭풍’을 감내해야 하는 탓이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면으로, 의원 소통방을 통해 (안철수 후보 제외) 39명 전원에게 일일이 물어 답을 받은 결과, 39명의 의원 중 5명을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34명은 (찬성으로) 당론변경을 해줘야 된다고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가 최근 각종 토론회에서 후보의 입장과 당론이 엇갈리는 문제에 대해 공격을 받자, 이날 저녁 대선후보 텔레비전 토론회를 앞두고 ‘안 후보처럼 사드 찬성 의견이 많다’며 선제적 수습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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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9일 진행된 2차 텔레비전 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안 후보가 사드배치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당은 사드 반대 당론이 유지되고 있는 데 대해 집중 비판한 바 있다.

다만 주승용 원내대표는 선거운동 때문에 의원총회를 열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당론변경을 위한 (의총 개최 요건인) 26명 이상 참석이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론을 변경한 건 아니고 변경 절차는 밟아야 되지만 저희 당의 입장이 (찬성으로) 그렇게 가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린다”면서도 “당론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7월 정부의 사드 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해 ‘사드 배치 합의 철회’와 ‘향후 국회 비준 등 동의 요구’를 당론으로 채택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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