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중 가장 훈훈했던 장면은 이것이다(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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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5당 대선 후보들은 TV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은 시작되자마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론'이 거론되며 '홍준표 사퇴' 요구로 이어졌다.

- "돼지흥분제 강간 모의범과는 토론 못 해" 듣는 홍준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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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홍 후보와의 토론을 '보이콧'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홍 후보를 쳐다보지 않고 대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도 훈훈한 풍경이 하나쯤은 피어나기 마련이다.

사퇴 압력을 받던 홍 후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공수처'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 KBS1
    홍 후보는 "공수처란 새로운 검찰청 하나 만드는 것"이라며 "검찰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묻는다. 이에 문 후보는 "홍 후보가 검사 출신이신데, 검사가 직권을 남용했을 때 문책 수단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 KBS1
    이에 홍 후보는 "경찰과 검찰을 동등한 수사 기관으로 만들어 상호 감시하게 해야지, 공수처는 그런 기능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검찰청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청을 제대로 견제하려면 경찰에게 검찰과 동일하게 영장 청구권을 주면 된다"고 말한다.

    이 와중에 문 후보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할 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 KBS1
    그 말은 바로 "그게 저의 공약입니다."
  • KBS1
    홍 후보는 잠시 당황한 듯 입 주변을 손가락으로 닦으며 말을 더듬는다. "그, 그게 공약이라고요?"
  • KBS1
    문 후보는 "별도의 영장 청구권을 주자는 의미입니다"라고 답한다. 홍 후보는 "아, 그럼 똑같게요"라고 수긍하듯 답한다.
  • KBS1
    이어 문 후보가 "개헌이 전재돼야 하는 것이죠"이라고 말하자 홍 후보는 온순하게 "그렇죠"라고 동의한다.
  • KBS1
    "아, 그렇구나!" 빠르게 수긍하는 홍 후보.

아무래도 홍 후보는 문 후보의 공약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어쨌든 이들 덕분에 TV토론에서 흔치 않게, 서로 정책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의견을 수용하는 훈훈한 풍경이 연출될 수 있었다.

h/t 클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