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선에 잘 보이려 한 훈련에서 벌어진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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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찰의 시위진압 훈련에서 어이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YTN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7일 대구에서는 시위진압 훈련이 진행됐는데 부대에 들어온 지 겨우 2주 된 21세 강모 이경이 버스에 깔려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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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바퀴에 깔려 들어갔고, 곧바로 뒷바퀴에도 깔렸다.

알고 보니, 경찰은 훈련에 앞서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지휘관의 설명이나 안전 교육을 전혀 하지 않았으며

(피해 의경은 '위 선임들한테 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다'며 '인수인계할 시간이 없으니 (신입 이경) 둘이 알아서 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한다.)

애초에

이 훈련 자체가 현장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 그저 '윗선 보여주기 용' 훈련

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 이경이 맡았던 '차량유도요원'은 보통 버스 뒤나 사각지대에 서서 주변을 통제하는데, 당일 훈련에서는 '달리는 버스에서 뛰어내려 버스 앞을 가로지르라'는 지시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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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강 이경은 오른쪽 다리 신경을 크게 다쳐 앞으로 2년 넘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며, 경찰은 뒤늦게 해당 부대를 상대로 자체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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