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제안한 '투표율 확실히 올리는 방법'이 1년 만에 현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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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데이트: 2017년 5월 9일 오전 9시 43분, 기사 내용 보강

딱 1년쯤 전, 유시민 작가는 '썰전'에서 '투표 복권'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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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투표율을 높이는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투표 로또다. 투표를 한 사람에게 일련번호가 적힌 증명서를 주고, 그걸 저녁에 추첨하는 거다"

"저녁에는 개표방송을 보면서 그 추첨도 보는 거다. 1등 당첨자에게 10억 원을 주고, 시도별로 1명씩을 뽑으면 지금 투표 독려에 사용하는 홍보비용보다 훨씬 저렴하게 투표율을 높일 수 있다."

당시에는 그의 말이 "꽤 괜찮은 아이디어" 정도로만 받아들여졌다. 전원책 변호사는 "매우 좋은 아이디어이지만 투표 같은 정치행위를 사행행위와 결합시키는 건 으스스하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유 작가 역시 "그냥 해본 말"이라고 일축했다.

그로부터 1년이 흘렀다. '장미 대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한 스타트업 개발자가 이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겼다. 17일 시작된 '국민투표로또' 서비스가 그것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첫 단계가 가장 중요한데, 우선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한다. 이어 이메일 주소와 투표 도장이 함께 나오도록 인증샷을 찍은 뒤, 국민투표로또 페이지에서 카카오톡 계정으로 본인 인증을 하고 '인증샷'과 핸드폰 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되는 25일부터 인증샷 제출이 가능하다.

로또 당첨 금액은 후원금액에서 운영비를 제외한 모든 금액이다.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스타트업인 만큼, 많은 이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누구나 후원할 수 있다. 응모 참여는 투표에 참여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이 서비스의 개발자는 윤병준 씨다. 그는 개발자, 디자이너 친구 6명과 함께 이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유 작가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저와 친구들은 모두 20, 30대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20, 30대의 투표율을 높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좋은 대한민국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사행성 우려도 있었는데, 당첨금이 많지 않고 투표율 증진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생각했다."

- 오마이뉴스 (2017. 4. 19.)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는 투표장려 서비스로 해석될 수 있기에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다.

한편 '인증샷' 촬영 시에는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거나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리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기표소 안에서 촬영해서는 절대 안 되며, 특정 후보 포스터 앞에서 촬영해서도 안 된다.

'국민투표로또'에 후원이나 응모를 하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면 된다.

" 업데이트 "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투표 당일인 9일, '국민투표 로또'의 응모자는 24만 명을 넘어섰다. 후원자는 901명으로 후원 금액은 9일 0시 기준 800만 원에 달한다.

1등은 최대 500만 원, 2등은 최대 200만 원, 3등은 최대 100만 원이 지급되며, 1~3등에게는 제세공과금 22%가 공제된 금액이 제공된다. 4등에게는(000명) 5만 원이 지급된다.

추첨은 이날 오후 9시, '국민투표로또'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방송된다. 해당 페이지는 여기를 클릭하면 접속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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