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가 JTBC의 잦은 그래프 오류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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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가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최근 잦은 그래프 실수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뉴스룸'은 전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율 관련 보도 중 양측의 수치가 뒤바뀐 그래프를 내보내 양측 지지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손 앵커는 뉴스룸 1부에서 한 꼭지를 할애해 사과를 한 데 이어 앵커브리핑에 긴 시간을 들여 다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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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앵커는 그래프 오류 화면을 뒤에 띄우고 "이것이 단순히 실수라고 말하고 넘어가기에는 그동안 그 횟수가 여러 차례였다"며 "게다가 특정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제시된 횟수가 공교롭게도 많다는 것은 선거 국면에서는 뉴스의 저의를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때문에 대선 보도에 임하고 있는 JTBC 뉴스의 신뢰도에 금이 간다면 저로서는 당연히 정정하고 사과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초기에 몇 번의 실수가 이어졌을 때 보도국 조직이 보다 크게 함께 각성하지 못한 것은 철저하게 저의 잘못이고 모자람"이라며 "엊그제 저에게 도착한 어느 40대 시청자분의 메일은 꾸지람과 애정을 함께 담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애정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꾸지람은 소중하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손 앵커는 "작년 7월 이 자리에서 161년만에 자신들의 오류를 소개한 뉴욕타임즈 일화를 소개해드렸다. 사소할 수 있는 철자 오류를 바로잡았다는 것이었다. 이런 행동은 비록 무결점, 무오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 해도 적어도 무결점, 무오류를 지향한다는 자긍심의 표현이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제가 이 일화를 소개해드렸던 이유는 그로부터 며칠 전에 있었던 JTBC 뉴스의 영문 오역 보도 때문이었다. 지금 돌이켜봐도 뭐라 할 말이 없는, 사실 되돌아보기도 편치 않은 일이었다. 그리고 그 앵커브리핑 결론에서 나는 앞으로도 JTBC 뉴스는 잘못이 있다면 정정하고 당장 알지 못하면 161년 뒤에라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훗날 ‘JTBC 뉴스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라는 말을 들으면 참으로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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