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준표 유승민의 TV광고가 공개됐다(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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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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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이 ‘1분의 승부’에 나섰다.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지난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등은 주요 정책과 슬로건을 담은 티브이(TV) 광고를 공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광고는 19일 오후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대선 TV광고는 1회당 총 1분을 넘어서는 안 되고, 선거운동 기간에 총 30회 방영할 수 있다. 때문에 ‘1분의 승부’라고도 불린다.

1. 문재인 ‘행복의 나라’ 편

문 후보는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슬로건에 맞춘 ‘행복의 나라’를 공개했다. 문 후보의 모습이 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영상 대부분에 국민들의 모습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하는 모습으로 시작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빵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아이들과 함께 걷는 가족들의 모습 등을 골고루 담았다.

배경 음악으로는 가수 한대수씨의 ‘행복의 나라’를 원곡 그대로 사용해 친근함을 강조했다.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끝을 맺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농단, 탄핵 등 나쁜 뉴스에 지친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은 후보의 마음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2. 홍준표 ‘강한 대한민국’ 편

홍 후보는 리더십을 강조하는 ‘강한 대통령’ 편을 공개했다. 천둥치는 밤에 개구리 한 마리가 우는 모습 뒤로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광화문을 비추던 화면이 점차 ‘줌 아웃’되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도를 보여준다. 남성 목소리의 내레이션은 “보세요. 힘 센 나라들의 틈바구니 속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라며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를 부각시켰다. 홍 후보의 연설 장면 뒤로 ‘튼튼한 안보 대통령’이라는 자막으로 안보를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국가적 위기 속에 여의도 정치권이 당파와 계파 싸움에만 몰두해 국민을 외면하는 모습을 ‘우물 안 개구리’에 비유했다”고 설명하며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유대한민국을 당당히 지켜낼 지도자는 홍 후보뿐”이라고 덧붙였다.

3. 유승민 ‘보수의 새희망’ 편

유 후보는 ‘공화’와 ‘보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모습을 광고로 선보였다. 유 후보가 사무실에 앉아 상대방과 대화하듯 이야기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유 후보는 “공화라는 것은 하나의 공동체를 꾸려가면서 더불어 잘 사는 것이다. 송파 세 모녀같이, 구의역의 김 모군 같이 사고가 나서 죽어야 하고 그건 공화국이 아니다”라며 ‘공동체를 지키는 게 진짜 보수’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어 “보수 정치 안에서도 저와 뜻을 같이하는 그런 젊고 개혁적인 분들이 제법 있다. 그분들과 같이 진짜 대한민국 보수 정치를 좀 바꿔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영상은 “유승민, 제가 해결하겠습니다”라는 후보의 내레이션과 함께 ‘보수의 새 희망 유승민’이라는 멘트로 마무리된다. 평소 강조해왔던 ‘새로운 보수’라는 메시지를 그대로 담았다는 설명이다.

안 후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티브이 광고에서 ‘미래 비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4편의 광고를 촬영했으며 22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에서 티브이 광고가 허용된 것은 1992년 14대 대선 때부터다. 당시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대통령으로 선출된 김영삼 전 대통령은 광고에서 동네 사람들과 조깅하는 모습으로 ‘정직한 사람’을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 16대 대선 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광고 ‘겨울 서정’ 편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한겨울에 눈길을 쓰는 환경미화원으로 등장해 ‘서민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경제 대통령’이란 슬로건을 강조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욕쟁이 할머니’ 편에서 국밥을 먹는 모습을 선보여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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