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가 역정냈고 손석희는 받아쳤다(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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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라운드 : 손학규는 손석희가 늦게 불렀다고 자꾸 투정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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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는 오랜만에 만난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오랜만에 뵙습니다. 아주 오랜만인 거 같습니다"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손 위원장은 "그러게요. 진작 좀 불러주시지"라며 정치인 특유의 넉살을 부렸다. "지방(전남 당진)에 내려가 계셔서. 저번에 박지원 대표도 나오셨습니다"라고 하자 손 위원장은 "그 전에"라며 답을 기다렸다. 생각 끝에 손 앵커는 "그 전에 일찍 나오셨으면 무슨 얘기를....아, 경선 때?"라고 말했다.

몇번의 받아침 끝에 그제야 자신이 원하는 대답이 나오자 흡족하게 웃음을 띤 손 위원장은 "그렇죠"라고 웃었다. "이제야 알아 들었습니다"라고 말하는 손 앵커에 손 위원장은 넉살좋게 "허허허"라고 인상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 2라운드 : 손학규는 '여론조사' 얘기가 나오자 질문도 하기 전에 준비된 답부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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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앵커는 "여론조사 결과 자체를 신뢰하지 않거나 그러시지는 않으시죠"라고 물었다. 질문이 나오자 손 위원장은 준비된 답부터 풀어놓았다. 그는 "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지는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 민심하고 다르다"는 취지로 말을 이어 나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줄곧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왔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역시 여론조사 결과와 달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5~10%포인트 이상 뒤지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뒤집을 수 있겠냐는 취지로 설명한 것이다.

그러나 손 앵커는 "아직 질문을 하지도 않았다. 예단하신 거 같다"며 질문을 던졌다. "안철수 후보 지지층이 덜 단단한 편이다라고 얘기하는 게 있다"고 물어보자 손 위원장은 잠시 머뭇거리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건 맞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경선을 시작하던 3월25일에 지지율이 10% 안팎이었다. 최근에 30%대까지 올라갔다. 불과 열흘동안에 뛴 거다. 그럼 어느정도 굳히기가 필요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3라운드 : 손학규는 안철수의 '사드 찬성' 입장 번복이 문제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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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드 배치'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이 바뀐 안철수 후보에 대해 질문이 들어갔다. 손 위원장은 대선 경선 과정에서 "후보가 입장을 바꾸면 당은 따라가야 되는 것이냐"며 몰아부치기도 했다. 그런 과거 입장이 자꾸만 부끄러운듯 손 위원장은 "현실적 감각으로 사드를 대처한 것"이라고 안 후보를 두둔했다.

손 앵커가 안 후보의 사드 관련 입장 번복 등을 지적하자 손 위원장은 "당론 변경은 중요하지 않다"는 답을 고집하기도 했다. 손 앵커가 "당론으로 정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바꾸는 데에는 또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만 바꾸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지만 손 위원장의 답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지금 이걸 왜 굳이 손 앵커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여기 오면서 사실 어떤 사람들한테서 거기 뭐하러 나가느냐, 뉴스룸은 '안(안철수)까'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손 위원장의 발언은 JTBC '뉴스룸'이 그동안 강조해온 정치적 중립, 불편부당을 정면으로 흠집내는 발언이기에 손 앵커는 잠시 숨을 고르며 반박했다. 손 앵커는 "뉴스의 방향에 대해서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서 제가 손학규 위원장님과 논쟁할 생각은 없다"며 "그런 얘기는 다른 당에서도 듣고 있다"고 더 이상 언급하지 말자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자 손 위원장은 "또 박지원 대표한테 나중에 다시 물어보시든지 하지, 이 귀한 시간을 지금 얼마나 시간 걸리고 있습니까"라고 역정을 냈다.

** 전체 영상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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