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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재인 세월호 단식 가짜 아니냐"고 지적하자, 민주당이 벌떼처럼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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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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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국민의당 안철수 캠프는 세월호 참사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행보를 겨냥해 "단식 중에도 식비는 계속 지출했다"고 비난하는 등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다.

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지난 2014년 8월 19일부터 문 후보가 세월호 희생자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인 김영호씨의 단식을 말리기 위해 9일간 동조단식을 했던 데 대해 "세월호 특별법에 대처하는 민주당의 무능함을 덮기 위한 가짜 단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문 후보의 단식 기간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보면 호텔, 감자탕집, 커피전문점, 빵집, 빈대떡집 등이 사용처로 기록돼 있다"며 "정치자금법에 의하면 정치자금은 정치활동을 위해 소요되는 경비로만 지출해야 하며 사적 경비나 부정한 용도로 지출해서는 안 된다는데 단식 기간 동안 사용한 온갖 식비는 대체 뭔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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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같은 '가짜 단식' 의혹 제기에 민주당과 세월호 유가족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펄쩍 뛰고 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정치자금은 의원 한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당 직원이나 보좌진 등이 공용으로 쓰는 것"이라며 "자기들도 뻔히 알면서 모욕하는 것이다"라고 일축했다. 권혁기 수석부대변인도 "문 후보야 단식하지만 의원실 직원들이나 보좌진이 같이 굶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국민의당 측 지적이)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문 후보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은 정청래 전 의원은 18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문 후보의 지난 2014년 ‘세월호 단식’에 대해 몰래 음식을 섭취한 가짜단식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안철수, 일베 한테도 지지받고 싶나?"라며 "나는 문재인 옆에서 함께 단식했다. 내 이름을 걸고 말한다. 그런 일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 단식 때 폭식 투쟁하던 일베의 패륜이 생각난다”며 “보수의 지지를 받자고 일베 수준으로 전락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세월호 활동가인 장영승 씨 역시 "문 후보 단식하는 동안 내가 꼬박 옆에 있었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임을 지적했다.

문 후보는 지난 2014년 8월 19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37일째 이어가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를 만난 후 이날부터 10일간 동조단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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