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홍콩의 '수학여행' 방한이 2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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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0일 방한한 대만 웨이리여고 수학여행단체 방한 환영행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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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에 대응해 정부가 시장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대만·홍콩지역에서 우리나라로 수학여행을 오는 학생들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들어 지난 4월13일까지 대만·홍콩 지역 방한 수학여행 단체 1000명 이상을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0여명의 2배가 훌쩍 넘는 실적이다.

관광공사는 해외시장별로 방한 수학여행 단체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으나, 대만·홍콩 시장은 주력 시장이 아니었다. 하지만 2016년 1407명의 대만·홍콩지역 수학여행 단체를 유치하며 중화권 방한관광시장의 체질개선에 물꼬를 텄고, 올해는 방한관광 시장다변화 전략에 따라 연초부터 공사의 타이베이, 홍콩지사를 통해 유치 지원 사업을 강화했다.

청소년 대상 수학여행 시장은 주로 양질의 맞춤형 관광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번 방문했던 학교에서 재방문하는 비율이 높다. 또, 첫 방한에서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접하게 된 학생·청소년층이 성인이 되어 개별여행객으로 다시 한국을 찾는 부가적 효과는 물론,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민감하지 않아 방한 관광시장 체질개선은 물론 안정적 방한 수요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관광공사는 신규 수학여행 잠재 수요 확충을 위해 기존 지원 대상범위를 완화하여 보다 많은 단체의 방한을 유치하고, 현지 교육관계자 초청, 수학여행 설명회, 수학여행 가이드북 제작 등 신규 상품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정하 관광공사 해외마케팅실장은 “방한 수학여행 주력 시장이었던 일본의 경우, 2012년 이래 지속적인 감소세였다가 지난해 공사의 적극적인 회복 마케팅 결과로 2800명을 유치하였고, 올해는 3500명 이상이 방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각 83만명, 65만명이 방한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대만·홍콩지역을 올해 방한수학여행 '제2의 시장'으로 키워 3000명 이상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