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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을 살해하는 장면을 페북 라이브로 생중계한 남성이 도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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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한 남성이 페이스북으로 노인을 살해하는 과정을 생중계한 후 아직 도주 중이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경찰 서장 칼빈 윌리엄스는 노인을 사살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한 뒤 달아난 용의자 스티스 스티븐스를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스티븐스의 계정에 올라온 페이스북 영상에는 그가 피해자에게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경찰은 이 영상이 실제 일어난 사건임을 확인했다.

스티븐스는 16일 오후 2시께 시내에 주차된 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페이스북 라이브를 작동시킨 뒤 한 여성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으며 "나는 이 사람을 죽일 것"이라고 말하곤 차에서 내렸다.

해당 비디오에서 스티븐스는 이어 한 나이 든 흑인 남성에게 다가가 여성의 이름을 말하라고 시킨 뒤 "그녀가 당신에게 일어날 일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 US는 영상에서 이어 그가 근거리에서 남성을 향해 한 발을 발사하는 듯 보였으며 차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더선은 이 남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 12명을 죽였고, 우리 어머니와 XXX가 내게 전화하지 않는 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고 전했다.

'19 뉴스'는 이 사건의 희생자가 78세의 흑인 남성으로 밝혀졌다며 그의 아들이 그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해자의 아들은 19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실을 이야기하자면 여기 있는 이 남자는 좋은 사람이었다. 내가 뭘 해야 될 지 모르겠다. 이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슬픔을 토로해다.

용의자 스티븐스는 영상에서 자신이 이런 방식으로 수십명 이상을 죽였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영상 속에서 사살된 노인 외 다른 피해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스티븐스가 무장한 상태로 추가적인 범행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3시간 가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유포된 이 영상은 이후 삭제됐다. 스티븐스의 페이스북 계정도 없어진 상태다.

허핑턴포스트 US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스티븐스의 친구와 가족들을 접촉해 자수를 권유하는 중이며, '미스터 굿윈'으로만 발표한 피해자가 스티븐스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