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이 고심 끝에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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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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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이후 거취가 주목을 받았던 박영선 의원이 16일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

선대위 측은 이날 박 의원이 변재일 의원과 함께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합류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문 후보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문 후보가 많은 공을 들여 대화하고 협조요청을 드린 것으로 안다"며 "박 의원도 후보의 간곡한 요청에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박 의원은 추대 형식을 통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 인선됐었지만, 정식으로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합류하지 않았었다.

이후 문 후보 등의 거듭된 요청에도 장고를 거듭해 왔던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대위 합류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썼다.


박 의원은 "오늘은 부활절이다. 또 세월호 3주기이다"라며 "십자가의 글은 궁극적으로 부활의 기쁨으로 다시 탄생하였다. 우리에게 십자가는 내면의 실타래를 죽이고 통합의 기도로 더불어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퀘렌시아'를 떠나며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분노를 화해와 통합의 에너지로 대신 채우고 부활절 아침 긴 묵상의 기도를 마친다"고 썼다.

'퀘렌시아'(querencia)란 스페인어로 피난처, 안식처라는 뜻으로, 투우 경기에서 지친 소가 잠시 숨을 고르는 곳을 뜻한다.

박 의원은 선대위원장, 호남총책 등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과 함께 회견장에 서는 변재일 의원은 최근 탈당설이 돌기도 했지만, 지난 14일 충북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한편, 두 사람 모두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가까운 만큼 김 전 대표와 문 후보간 사이가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후보는 김 전 대표와 함께 '제3지대'를 논의했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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