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에 태어난 마지막 생존자가 117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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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MORANO
ROME, Nov. 29, 2016 -- Emma Morano is seen at her 117th birthday in Verbania, northwest Italy, on Nov. 29, 2016. The woman considered as the world's oldest living person turned 117 in northwest Italy on Tuesday. (Xinhua via Getty Images) | Xinhua News Agency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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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령자인 이탈리아의 엠마 모라노가 15일(현지시간) 117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고 BBC가 전했다.

1899년 11월 29일 이탈리아의 피에몬테 지방에서 태어난 모라노는 19, 20, 21세기를 걸쳐 살아오면서 양차 세계대전과 90개 이상의 이탈리아 정부들을 겪었다.

고인은 생전에 자신의 장수 비결으로 유전적인 요인과 독특한 식습관을 꼽곤 했다. 그의 어머니 또한 91세까지 살았으며 자신의 여동생들도 100세를 넘게 살았다 한다.

또한 하루에 달걀 세 개를, 그것도 두 개는 날것으로 먹는 독특한 식습관을 90년 이상 지켜왔다. 그가 젊을 적에 빈혈 진단을 받으면서 시작한 식습관이라고. 그러나 최근에는 하루에 달걀 두 개와 비스킷 조금을 먹는 것으로 식습관을 바꿨다 한다.

그의 주치의는 그가 야채나 과일을 먹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모라노는 또한 자신의 장수비결을 1938년의 한 결정에서 찾기도 했다. 폭력적이었던 남편과 별거하기로 결정했던 것. 남편의 강압으로 결혼을 했지만 결코 그를 사랑하지 않았던 모라노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생후 6개월 만에 사망하자 이듬해 별거를 택했다.

1978년 남편이 사망하면서 혼인 관계는 종결됐으나 모라노는 다시 결혼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한다.

"나는 누구에게도 지배받고 싶지 않았어요." 모라노는 지난 2015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모라노의 타계로 이제 세계 최고령자의 영예는 1900년 3월 10일에 태어난 자메이카의 바이올렛 브라운에게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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